수원 광교산 40대男 '묻지마 폭행'에 1명 사망·1명 부상
수원 광교산 40대男 '묻지마 폭행'에 1명 사망·1명 부상
  • 임순만 기자
  • 승인 2015.02.05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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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대 노인에 나뭇가지 휘둘러 숨지게 해…'정신분열' 치료 전적

등산객들에게 '묻지마 폭행'을 가해 1명을 숨지하고 1명을 다치게 한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수원중부경찰서는 5일 등산객들에게 무차별적으로 몽둥이를 휘두른 혐의(살인 등)로 신모(47)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신씨는 이날 오전 9시50분경 경기도 수원시 광교산 등산로에서 등산객 김모(79)씨에게 산에서 주운 나뭇가지를 마구 휘둘러 숨지게한 혐의다.

당시 다른 등산객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소방당국이 김씨의 상태가 위독해 즉시 헬기를 이용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김씨는 결국 숨졌다.

신씨는 이에 앞서 다른 등산객 조모(68·여)씨에게도 주먹을 휘둘러 다치게 했다.

신씨는 지난해 10월 정신분열 증세로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았던 적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신씨가 현재 여러가지 말을 늘어놓으며 횡설수설하고 있어 구체적인 범행동기는 아직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목격자와 주변인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미며, 신씨에 대한 조사가 마루리되는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

[신아일보] 수원/임순만 기자 sml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