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 구제역 백신 긴급 수입…돼지에 우선 접종
신형 구제역 백신 긴급 수입…돼지에 우선 접종
  • 김가애 기자
  • 승인 2015.02.04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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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알사(社)로부터 '3가백신' 58만두 접종 분량 수입

▲ 수의사가 소에게 구제역 예방백신을 주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부가 신형 백신 완제품을 긴급 수입해 돼지 사육농가부터 우선공급하고 접종효과가 좋으면 앞으로 신형백신으로 추가 도입할 계획이다.

4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이번에 도입하는 '3가 백신'에는 기존 접종해오던 백신에 들어 있는 'O 마니사' 외에 'O 3039' 등 더 다양한 균주가 포함돼 있어 변종 구제역 예방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 백신은 메리알사(社)가 중동지역에서 사용하기 위해 제작·보관해오던 것으로, 58만두 접종 가능 분량이다.

이천일 농식품부 축산정책국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긴급백신은 돼지에 우선 접종하고 기존 백신이 효과가 있는 소에는 최소한 실험분 물량만 접종하기로 했다"면서 "구제역이 발생한 경기, 충남에 먼저 공급하고 2차 긴급 접종시기가 도래한 경북지역에도 공급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또 백신을 접종하지 않아 구제역이 발생한 농가에 대한 과태료를 현행 500만원에서 상향 조정하기로 했다.

[신아일보] 김가애 기자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