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40% "내수활성화 정책 필요"
기업 40% "내수활성화 정책 필요"
  • 온라인뉴스팀
  • 승인 2015.02.03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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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상의 조사…환율·유가 등 선제적 대응도 주문

기업 10곳 중 4곳은 경영 부담을 덜기 위해 가장 필요한 정책과제로 내수활성화를 꼽았다.

내수회복 불확실성과 기존 사업의 경쟁력 약화, 정부의 규제정책 등이 기업이 당면한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 나타났다.

대한상공회의소는 대기업 93개사를 포함한 한국기업 305개사를 대상으로 올해 기업 경영환경 및 애로사항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3일 밝혔다.

기업들은 우선 대내외 경제환경 부문의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 내수회복의 불확실성(37%)을 들었다.

기업 내부경영환경 분야에서는 기존사업의 경쟁력 약화(38.0%)가, 기업 정책환경 분야에서는 규제정책(33.4%)이 가장 큰 애로사항이라고 응답했다.

기업들은 이같은 경영 부담을 덜기 위해 필요한 정책과제로는 내수활성화(40.7%), 환율·유가 등 대외경제지표 변동에 대한 선제적 대응(29.2%), 노동·조세 등 기업하기 좋은 환경 조성(19.7%), 규제 개혁의 지속적 추진(10.4%) 등을 꼽았다.

올해 기업경영에 도움이 될 경제변수로 정부의 경제활성화 정책이라고 응답한 기업이 전체의 절반(50.5%)을 차지했고, 유가하락(19.3%), 미국 경제 회복세(17.0%) 등에도 기대감을 보였다.

당면한 애로사항에 대한 대응능력을 점수화한 결과 응답기업들은 100점 만점에 평균 60.3점이라고 자체 평가했다.

애로 돌파를 위해서 가장 많은 43.3%의 기업은 '품질·기술 등 근원적 경쟁력 강화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올해 경영계획과 관련해 2곳 중 1곳(50.6%)은 '지난해 수준을 유지하겠다'고 응답했고 '경제회복에 맞춰 적극적 경영을 하겠다'는 36.1%, '불안요소가 있어 소극적 경영을 하겠다'는 13.4%로 집계됐다.

전수봉 대한상의 조사본부장은 "쉽지 않은 환경이지만 기업들이 선제적 투자와 구조개선을 수행하는 등 보다 적극적인 경영에 나설 필요가 있다"면서 "정부도 강력한 내수활성화 정책을 추진해 기업 애로 해소에 힘쓰기를 바 란다"고 밝혔다.

[신아일보] 온라인뉴스팀 webmaster@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