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는 3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한화갤러리아 타임월드(점장 오일균) 등 대규모점포 18개사와 중앙시장 상인회(회장 구범림) 등 전통시장 16개소 상인회가 참석한 가운데 '1대1일 상생협약'을 체결했다.
권 시장은 인사말에서 "혼자서는 할 수 없다 함께 가야한다는 말이 시대적인 화두"라고 전제하고 "연못에서도 플랑크톤은 큰 물고기인 가물치와 서로 의존하면서 상생하며 살아간다"며 "대규모 점포와 전통시장도 장·단점을 살려 서로 도울 수 있는 상생의 방식으로 힘을 모아야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지금 경제가 구조적으로 경기상으로도 매우 어려운 상황을 겪고 있지만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시에서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오늘의 상생 협약을 기점으로 우리의 상권이 더 살아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자"고 강조했다.
중앙시장 상인회 구범림 회장은 "전통시장과 대형마트간의 결연이 일회성이 아닌 많은 협약 체결이 이루어지기를 바란다"며 "시와 대규모 점포가 더욱 상생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부탁했다.
이번 결연을 통해 대규모점포는 경영마케팅과 고객관리 기법 전수, 이벤트 행사 개최, 시설개선 지원 및 지역업체와 지역특산품 판매촉진에 협조하는 등 전통시장 활성화를 통한 지역경기 부양에 힘쓸 계획이다
또한 전통시장은 대규모점포와의 협력사업 추진과 함께 대규모점포의 지역사회 공헌사업을 적극 홍보하는 등 상생 협력하기로 했다.
시는 상호 협력사업이 성공적으로 이뤄지도록 행정적 지원과 함께 상생 협력사업 신규 발굴 등 결연 협력사업 확대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이와 함께 대전시는 소상공인 지원을 위해 △ 600억 규모의 소상공인 경영지원자금 대출자격 완화 △동구 인쇄특화거리에 ‘소상공인 특화지원센터’ 설립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의 ‘소상공인 사관학교’ 운영에도 적극 참여할 계획이다.
[신아일보] 대전/길기배·정태경 기자 taegyeong3975@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