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교육청, '공부하는 운동선수 방과후학교' 운영
대전시교육청, '공부하는 운동선수 방과후학교' 운영
  • 정태경 기자
  • 승인 2015.02.02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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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교육청은 초등 13개교, 중학교 6개교, 고교 3개교 등 모두 22개교에서 '공부하는 운동선수 방과후학교'를 운영할 예정이라고 2일 밝혔다.

2006년 대전시교육청이 전국 최초로 4개 초등학교, 78명의 학생선수를 대상으로 시작한 이 방과후학교에는 600여명이 넘은 학생 선수들이 참여한다.

올해로 9년째를 맞은 운동선수 방과후학교를 통해 기초학력 향상과 미래역량 개발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한 결과, 학생선수들의 최저 학력 미달 비율이 2013년 19.75%에서 지난해 17.45%로 2.3%가 감소했다.

또 참여 학생선수의 25.7%가 컴퓨터, 한자 등의 자격증을 취득하는 등 지·덕·체를 겸비한 운동선수로의 인식 전환에 선도적 역할을 하고 있다.

학생 운동선수들은 운동 후 저녁 시간을 활용해 1일 2시간, 주 4일, 연간 25주의 방과후수업에 참여한다.

대전시교육청은 기초학력 보장을 위한 교과 보충프로그램과 컴퓨터, 한국사, 한자 학습으로 '1선수 1자격증' 취득 기회를 주고 올해부터는 학생 선수들의 창의·인성과 감성계발을 위한 예술교육을 추가운영한다.

김문근 대전시교육청 평생교육체육과장은 "학생선수의 학습권 보장을 통한 전인 교육을 실현해야 바람직한 엘리트 학생선수를 육성할 수 있다"며 "공부하는 운동선수 방과후학교는 우리교육청의 선도적 사업으로 선진형 학교운동부의 운영 모델이 되도록 지속해서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대전/정태경 기자 taegyeong3975@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