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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출범 70년만에 잠수함사령부 창설… 세계 6번째
해군출범 70년만에 잠수함사령부 창설… 세계 6번째
  • 장덕중 기자
  • 승인 2015.02.01 17: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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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위협 능동적 억제 능력 갖춰… '적 타격 전략무기체계'
▲ 항진 중인 214급 잠수함 모습. (사진=해군 제공)

국가전략무기인 잠수함의 작전과 교육훈련, 정비 등을 종합적으로 지휘하는 잠수함사령부가 1일 창설됐다고 해군이 밝혔다.

잠수함사령부의 창설은 1992년 우리나라의 첫 번째 잠수함인 '장보고함'을 독일에서 인수한 지 23년 만이다. 우리나라는 미국, 일본, 프랑스, 영국, 인도에 이어 세계에서 6번째로 잠수함사령부를 창설하고 운영하는 국가가 됐다.

이에 따라 북한의 위협을 더욱 능동적으로 억제하는 실질적인 능력을 갖추게 됐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바다에서 가장 공격적이고 위협적인 무기체계인 잠수함은 유사시 임무 해역 깊숙이 전개되어 국가 전략목표를 달성하는 임무를 수행하기 때문에 대표적인 전략무기로 꼽히고 있다.

잠수함사령부는 준장급이 지휘하는 제9잠수함전단을 모체로 경남 진해에서 창설됐다. 이 부대는 수상 전력(함정) 위주인 1·2·3함대사령부와 동급으로 해군 소장이 지휘한다.

초대 잠수함사령관은 윤정상 소장(해사 38기)으로 제92잠수함전대장, 합동참모본부 해상전력과장, 제9잠수함전단장, 해군작전사령부 부사령관 등을 역임했다.

잠수함사령부 창설 이전에는 제9잠수함전단장이 잠수함의 전투준비태세 유지를 담당하고 해군작전사령관(중장)이 잠수함 작전을 지휘했지만, 앞으로는 해작사령관의 지휘를 받는 잠수함사령관이 전투준비태세 유지와 잠수함 작전을 모두 담당하게 된다.

해군의 한 관계자는 "잠수함은 은밀하게 적의 턱 앞에서 심장부를 타격하는 전략무기체계"라며 "우리 해군의 잠수함을 효율적으로 지휘·통제하는 잠수함사령부를 갖게 되어 북한의 위협에 더욱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앞으로 잠수함사령부는 해상교통로 보호, 대북 대비태세 유지, 유사시 적의 핵심 전략목표 타격 등의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해군은 올해 말 제주민군복합형관광미항이 완공되면 제주도에도 잠수함을 배치할 예정이다.

▲ 지난 1994년 5월 20일 국내에서 최초로 건조한 209급 2번 잠수함 '이천함' 취역식 모습.(사진=해군 제공)
현재 해군은 209급(1200t급) 9척과 214급(1800t) 4척 등 13척의 잠수함을 보유하고 있다.

2019년까지 214급 잠수함이 9척으로 늘어나면 잠수함사령부는 18척의 잠수함을 운용하게 된다.

해군은 또 2020년대에 수직발사대에서 잠대지 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는 3000t급 잠수함 9척을 건조할 계획이다.

1992년부터 도입되기 시작한 209급 잠수함은 3000t급 잠수함이 실전배치되는 2020년대에 차례로 도태될 전망이다. 잠수함의 수명주기는 약 30년이다.

해군 관계자는 "3000t급 잠수함이 전력화하더라도 수명주기가 도래한 209급 잠수함이 도태되기 때문에 잠수함사령부에 배치된 잠수함은 18척을 유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은 70여척의 잠수함(정)을 보유하고 있지만, 성능은 우리 해군의 잠수함에 비해 떨어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 해군은 세계 잠수함 역사상 유례가 없는 23년째 무사고 작전 운용의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이 기록은 지구를 91바퀴(364만8440km) 항해한 거리와 같다.

해군 관계자는 "모든 잠수함 승조원은 '100번 잠항하면 100번 부상해야 한다'는 것을 신조로 삼고 있다"고 전했다.

잠수함 승조원에 대한 처우가 열악해 핵심요원인 부사관 지원율이 높지 않은 것은 극복해야 할 과제이다. 부사관 지원율은 2010년 77%에서 2011년 42%, 2012년 35%, 2013년 37%, 2014년 63% 등이다.

 

[신아일보] 장덕중 기자 djjang57@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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