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 미래 100년 청사진 그리다
합천 미래 100년 청사진 그리다
  • 조동만 기자
  • 승인 2015.02.01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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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창환 군수, 군정 운영 방향 제시
“다기능 관광인프라 구축… 관광객 500만 시대 연다”
▲ 하창환 합천 군수

군정 평가단 등 통해 군민과 거리감 좁히는데 앞장
100억 투입 양파·딸기 등 5대 주력작물 집중 육성
육아지원센터 6월 운영·장애인지원센터 내년 완공
국도 24호선 합천~율곡·회전교차로 7곳 연내 완료

하창환 경남 합천군수는 신년사를 통해 “여러가지 기능이 융합된 다기능 관광 인프라를 구축해 관광객 500만 시대를 열어가겠다”고 밝혔다.

하 군수는 △군민참정으로 군민과 함께하는 군정 △농업경쟁력 강화를 위한 농정개혁의 원년 선포 △관광객 500만 시대를 위한 관광 인프라 확충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생활공간 조성 △서민과 함께하는 나눔 복지 실현 △선진합천 기반구축으로 미래 100년 준비 등을 민선 6기 6대 역점시책의 청사진으로 제시했다.

이에 따라 '합천군 미래 100년 준비'를 위한 하 군수의 2015년 군정 운영방향에 대해 구체적으로 알아보자

◇ 군민참정으로 군민과 함께하는 군정

하 군수는 “군민과의 공감과 정책결정 과정에 군민이 참여하는 군민참정을 핵심가치로 삼고 군민의 입장에서 군정의 모든 활동을 군민의 눈으로 바라보고 군정을 추진함으로써 군민과의 거리감을 좁히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대표시책으로 군민이 군정의 정책결정 과정에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민귀군경 온라인 평가단’과 ‘열린마음 군정평가단’을 운영한다.

이 두가지 시책은 군정의 주요 이슈, 역점시책, 공약사업 등에 대한 군민의 폭넓은 여론을 수렴하고 군정의 주요 정책에 대한 의견을 교환함으로써 군민이 원하는 군정서비스를 제공한다.

◇ 2015년 농정개혁의 원년

합천군의 올해 가장 큰 변화는 농정의 책임부서인 농업기술센터의 조직, 인력, 업무를 개편하고 행정기반을 정비해 현장 지도업무와 지원업무를 분리함으로써 현장행정을 강화하는 것이다.

또한 지역 풍토에 맞는 대표 주력 작물을 집중 육성하고, 2022년까지 연차적으로 사업비 100억원을 투입해 마늘, 양파, 잡곡, 딸기, 도라지 등 5대 품목의 생산기반 및 유통기반을 구축해 농가소득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한다.

우선 지역에 적합 생산 가능한 작물을 선정한 후 농산물의 규격화와 품질의 균일화를 위해서 농작물 재배 매뉴얼을 개발하고, 농산물 공동브랜드 ‘해와인’을 활용해 이미지 개선에 노력한다.

이와함께 농업·농촌다움을 테마로 한 찾아오는 농촌, 머무르는 마을로 육성해 농촌관광을 활성화하고 지속적인 도시지역 고객관리 및 판매 전담부서제를 운영한다.

◇ 체험·웰빙·감동이 있는 관광

합천군은 관광객이 어떤 취향을 갖고 찾아오더라도 충분히 만족하고 다시 찾을 수 있는 웰빙, 체험, 감동, 레포츠 등 여러 가지 기능이 융합된 다기능관광 인프라를 구축한다.

이를 통해 그 동안의 볼거리와 체험위주의 관광에서 한발 더 나아갈 방침이다.

경남미래 50년 사업으로 선정된 황강변 녹색선도공간 조성사업은 올해부터 항공스쿨과 황강야구장 등이 차례로 완공되고 카누 카약마을은 2016년까지 조성된다.

또한 영상테마파크 내 영상미디어센터 건립과 주변으로 정원테마파크, 농업인 테마관, 분재공원이 올해안에 조성되면 복합관광단지로 변화된 모습을 볼 수 있다.

◇ 품격있는 생활공간 조성

최근 농촌마을에 거주했던 농가들은  생활의 편의성을 추구해 인근도시에 거주하면서 출입농 형태로 생활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

문제는 이로 인한 마을의 공동화가 점점 빨라지는만큼 마을공동체 기능도 약화되고 있다.

이에 군은 주거환경 개선과 품격 있는 문화공간 조성을 위한 일반농산어촌 개발사업(6개권역 356억원, 6개면 460억원, 6개마을 59억원)을 차질없이 진행해 주민들의 복합문화공간으로 만들어나간다는 계획이다.

또한 각종 범죄와 재난재해로부터 군민을 보호하기 위한 ‘CCTV 종합관제센터’를 설치하고 상하수도정비사업을 차질없이 추진해 쾌적한 주거환경을 만들 예정이다.

◇ 서민과 함께하는 나눔복지 실현

군은 어르신들의 사회참여를 확대하고 경제적 자립도를 높이기 위해 노인일자리(17개소 700여명)를 늘리고 양질의 일자리도 만들어 나갈 방침이다.

영유아 보육환경 개선과 서민가정 의료비 부담 경감을 위해서는 만7세 미만 미취학아동 2000여명에 대한 진료비 본인부담금을 지원한다.

아울러 영유아 보육환경 개선을 위해 육아종합지원센터가 오는 6월 운영할 예정이며, 장애 학생들에게 방과 후 프로그램을 제공할 수 있는 장애인 방과후 지원센터도 2016년 완공될 예정이다.

권역별 통합복지센터도 3개소를 설치해 새로운 복지수요자를 발굴한다.

이에 따른 군민의 복지체감도를 높이는 실효성 있는 복지서비스 제공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대중교통 소외지역 주민들의 교통복지 증진을 위해서도 힘쓴다.

관내 노선버스가 들어가지 않는 벽지마을 중 27개 마을 주민들이 1000원에 해당 면소재지 및 버스정류장까지 이동할 수 있는 이른바 '1000원 행복택시'도 운영한다. 

◇ 선진합천 기반 구축… 미래 100년 준비

군은 압축성장으로 일컬어지는 경제성장 중심의 국가정책과 경남내륙에 위치하는 지리적 폐쇄성으로 전형적인 농촌사회의 틀을 벗어나기 어려웠다.

최근 몇 년사이 지역발전의 근간이 되는 광역도로와 고속철도 등 광역교통망 구축계획이 가시화되면서 지역발전에 대한 기대감은 한층 높아지고 있다.

함양~합천~울산간 고속도로(2004~2019년)가 조기 개설되고 남부내륙 고속철도(2016~2020년)의 구체적 추진 및 시행여부가 2015년에 나올 것으로 전망되며 합천군에 인접해 있는 88고속도로와 국도33호선 확포장공사가 2015년 마무리될 예정이다.

또한 국도 24호선 합천~율곡 구간공사와 회전교차로 7개소가 연내 완료될 예정이어서 도로여건이 획기적으로 개선돼질 전망이다.

하 군수는 “경남도 미래 50년 사업으로 선정된 황강변 녹색선도공간 조성사업(2014 ~2017년)과 삼가 양전산업단지 조성사업(2014~2020년)은 황노화산업 육성벨트 구축사업과 더불어 지역발전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미래 희망 합천 100년의 초석을 다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신아일보] 합천/조동만 기자 dmchoi@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