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림빵 아빠' 뺑소니 용의차량은 '윈스톰'
'크림빵 아빠' 뺑소니 용의차량은 '윈스톰'
  • 신용섭 기자
  • 승인 2015.01.29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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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초동수사 비판 피하기 어려울 듯

▲ 지난 10일 오전 1시 30분께 청주시 흥덕구의 한 도로에서 뺑소니 차량에 치여 숨진 일명 크림빵 아빠 강모(29)씨 사고의 CCTV 촬영장면. (사진=청주 흥덕경찰서 제공)

경찰이 '크림빵 아빠 뺑소니 사건'의 용의차량을 '윈스톰'으로 특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청주 흥덕경찰서 관계자는 "사고지점 인근에서 피해자 강모(29)씨가 특정 차종에 치이는 장면을 추가로 확보해 수사 중"이라고 말했다.

경찰이 파악한 차종은 쉐보레의 '윈스톰'이다. 그러나 이 차량의 번호판 판독은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애초 BMW 승용차를 유력한 용의차량으로 보고 수사를 벌여왔다.

경찰의 관계자는 "사고지점에서 180m 가량 떨어진 곳에서 CCTV를 추가로 확보했다"며 "이 동영상에서 피해자가 걸어가는 시간과 용의차량이 (지나는 시간이) 정확히 일치하는 점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처음엔 미처 보지 못한 자료"라며 "처음부터 이 자료를 확보했다면 상황이 달라질 수 있었다"고 초동 수사 미흡을 인정했다.

흥덕경찰은 뺑소니 사망사건에는 이례적으로 지난 28일 박세호 서장을 본부장으로 교통조사계와 강력팀, 사이버수사팀, 과학수사팀 등 30여명 규모의 수사본부를 꾸려 수사 중이다.

임신 7개월 된 아내의 임용고시 응시를 돕기 위해 화물차 기사 일을 하던 강씨는 지난 10일 오전 1시30분경 청주시 흥덕구의 한 도로에서 뺑소니 차량에 치여 숨졌다.

당시 강씨가 아내를 위해 크림빵을 사 들고 귀가하던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져 주위를 더욱 안타깝게했다.


[신아일보] 청주/신용섭 기자 sshi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