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신잡는 해병’ 첫 ROTC 나왔다
‘귀신잡는 해병’ 첫 ROTC 나왔다
  • 전호정 기자
  • 승인 2015.01.29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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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대학교 김상아씨 “장기복무 하고싶다”

여성 최초의 해병대 학군사관학교후보생(ROTC)이 탄생한다. 주인공은 제주대학교 해양산업경찰학과 2학년에 재학중인 김상아(24·여)씨다.

그는 다음 달 여성 최초로 해병 ROTC로 입단, 여군 장교가 되기 위한 절차를 밟는다.

제주대와 한국해양대 해병대 ROTC는 지금까지 남학생만을 선발해왔으나 지난해 처음 여학생에게도 문호를 개방했다. 인원은 대학당 각 1명이다.

김씨는 지난해 6월 해병 ROTC 선발시험에 합격한 뒤 지난 5일부터 16일까지 2주 동안 한국해양대학교 출신 여성 해병대 ROTC 후보생 1명과 함께 포항 해병대교육단 과정을 수료, 다음 달 17일 입단식을 한다.

김씨는 “여성 ROTC가 되려고 고향 서울에서 일부러 제주대에 진학했다”며 “훈련이 힘들었지만 군인이 되는 꿈을 이루게 돼 기쁘다”고 자랑스러워했다.

그는 “해병대 여성 ROTC 1기인 만큼 후배들에게 귀감이 되는 선배가 되고 싶다”며 장기복무를 통해 직업군인 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