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 살해후 도주한 '조폭', 영덕 바다서 숨진채 발견
아내 살해후 도주한 '조폭', 영덕 바다서 숨진채 발견
  • 박주용 기자
  • 승인 2015.01.28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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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도피 도운 2명 긴급 체포… 경위 조사 중

부부싸움 중 아내를 흉기로 살해하고 도주한 50대 폭력조직원이 숨진채 발견됐다.

28일 인천 부평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40분경 경북 영덕군 병곡면의 한 방파제 인근에서 폭력조직원 A(50)씨가 바다에서 숨져있는 것을 한 어부가 발견해 어선 선장에게 알렸고, 어선 선장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신고를 받고 출동해 신분증 등을 통해 사망자가 A씨임을 확인했다.

A씨는 지난 25일 오후 4시51분경 인천시 부평구 한 아파트에서 부부싸움을 하던 중 흉기로 아내(42)를 수차례 찔러 숨지게 한 뒤 달아났다.

이 과정에서 싸움을 말리던 딸(16)도 경상을 입었다.

A씨는 경찰의 관리대상인 부평 지역의 한 폭력조직 조직원으로 활동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그동안 경찰은 A씨가 친구의 도움을 받아 영덕과 포항 일대에 은신했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추적해왔다.

경찰은 전날 오후 A씨의 도피를 도운 혐의로 A씨의 친구 2명을 긴급체포하기도 했다.

A씨는 범행 당일 인천에서 영덕으로 도주했다가 27일 저녁 한 펜션에서 택시를 타고 1~2km가량 떨어진 방파제 쪽으로 이동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정확한 신원 확인을 위해 채취한 A씨의 지문을 정밀감식하고, A씨의 도피를 도운 2명을 상대로 A씨의 도피 경로와 경위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신아일보] 박주용 기자 pjy6093@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