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워치 4월 출시… 팀 쿡 "올해는 '애플페이'의 해"
애플워치 4월 출시… 팀 쿡 "올해는 '애플페이'의 해"
  • 전민준 기자
  • 승인 2015.01.28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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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모델 최저 349달러부터 18K 골드 1200달러 이를 듯
애플, 1분기 아이폰 7450만대 판매… 최대 실적 이어갈까
▲ 애플워치 3가지 버전 ⓒ애플 공식홈페이지

아이폰6와 6플러스 판매 호조로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한 애플이 오는 4월 최초 웨어러블 기기인 '애플 워치'를 공식 출시한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27일(현지시간) 1분기(회계연도, 지난해 10~12월) 실적 발표에서 컨퍼러스콜을 통해 자사의 신제품 애플 워치의 출시가 4월에 이루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런 내용을 발표하면서 "애플 워치를 둘러싸고 진행되고 있는 창의성과 소프트웨어 혁신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흥분되는 일"이라며 "매우 인상적인 많은 수의 개발자들이 디바이스를 위한 소프트웨어에 관련한 작업을 이미 진행중에 있다"고 말했다.

팀 쿡은 그러나 구체적인 출시 날짜를 공개하지는 않았다. 애플 워치의 4월 출시는 업계가 예상한 3월보다 한달 가량 늦춰진 것이다.

애플은 작년 9월 이 제품을 공개하면서 '2015년 전반'에 시판할 예정이고 기본 모델의 가격이 349달러(약 37만6000원)라고 밝힌 바 있으나, 구체적 판매 조건 등에 대한 상세한 설명은 하지 않았다.

애플 워치는 차세대 OS인 '아이오에스(iOS) 8' 버전부터 서비스한 애플 자체 헬스케어 플랫폼인 '헬스(Health)' 애플리케이션과 전용 앱 개발도구인 '헬스 키트(Health Kit)'와 연동된다.

또 시계 용두를 마우스처럼 쓰는 '디지털 크라운'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선보인다.

음성인식 명령체계인 시리로 아이폰과 연동해 전화 통화 및 메시지 확인도 할 수 있다.

스테인리스 스틸 재질의 기본형인 애플 워치, 산화피막 알루미늄 재질을 사용한 애플 워치 스포츠, 18캐럿(K) 금을 사용한 애플 워치 최고급 '이디션 컬렉션' 등 총 3종류다.

모건 스탠리는 애플이 2015 회계연도(작년 9월 28일 개시)에 애플 워치로 81억 달러의 매출을 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RBC 캐피털 마케츠는 "보수적으로 잡아" 애플이 이 제품 2000만대를 출하해 매출 65억 달러를 낼 것이라고 예측했다.

팀 쿡은 이날 애플 워치 출시 예고와 함께 '애플 페이'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2015년은 애플 페이의 해가 될 것"이라면서 "애플 페이는 출발이 매우 좋다. 이미 750개 은행은 물론이고 다른 기관들과도 계약을 맺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IBM과 파트너십을 통해 만들고 있는 기업용 모바일 앱은 이번 분기중에 12개가 더 나올 것"이라며 "이로써 앱은 모두 22개로 늘어나고 연말까지 100개까지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애플은 최근 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지난 회계연도 1분기 매출이 1년 새 30% 증가한 746억 달러를 기록, 사상 최고 실적을 냈다고 발표했다.

애플은 "1분기에 아이폰을 총 7450만대 판매했다"며 "미국을 제외한 해외 시장에서의 매출이 전체의 65%를 차지했다"고 설명했다.

애플의 분기 순이익도 전년 동기의 131억 달러에서 증가해 사상 최고치인 180억 달러에 이르렀으며 주당 순이익도 전년도의 2.07달러에서 3.06달러로 증가했다.

애플의 1분기 매출과 주당 순이익은 로이터 통신이 집계한 시장 전망치인 677억 달러와 2.60달러를 크게 상회한 것이다.

[신아일보] 전민준 기자 mjjeo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