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세월호 단원고 학생 모욕 '어묵' 일베 게시글 수사 착수
경찰, 세월호 단원고 학생 모욕 '어묵' 일베 게시글 수사 착수
  • 문인호 기자
  • 승인 2015.01.28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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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베에 원본 데이터 등 요청 예정

세월호 참사 희생학생들을 모욕하는 듯한 내용이 담긴 인터넷사이트 일간베스트(일베) 게시글에 대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8일 경기 안산단원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에 단원고 교장으로부터 일베에 '어묵' 글을 게재한 작성자를 처벌해달라는 내용의 고소장이 접수됐다.

지난 26일 오후 4시57분경 왼쪽 가슴에 '단원고등학교'라는 문구가 새겨진 교복 재킷을 입은 한 남성이 일베 게시판에 '친구 먹었다'는 글과 함께 어묵을 들고있는 사진을 게시했다.

'어묵'은 세월호 참사 희생자들을 지칭하는 일베 용어다.

해당 게시물은 곧바로 운영진에 의해 삭제됐지만 글을 본 네티즌들이 당시 게시물을 캡처해 SNS 등에 재 게시하면서 논란은 확산됐다.

경찰은 일베 측에 게시글 원본 데이터 등을 요청해 수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신아일보] 안산/문인호 기자 mih258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