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볼라 긴급구호대 1진 귀국… "검역조사 이상없어"
에볼라 긴급구호대 1진 귀국… "검역조사 이상없어"
  • 박재연 기자
  • 승인 2015.01.26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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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대원 1진 9명 3주간 격리 관찰…2진 현지활동 착수
▲ (사진=AP/연합뉴스)

에볼라 바이러스 대응 긴급구호대(kDRT) 의료대 1진이 활동을 마치고 26일 한국으로 귀국했다.

외교부, 보건복지부, 국방부 공동 보도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연말부터 시에라리온에서 의료대 1진으로 활동해온 의사와 간호사 등 보건인력 9명은 이날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4주간의 현지 의료 활동을 마무리한 이들 대원은 에볼라 최대 잠복 기간인 3주 동안 별도로 마련된 국내 시설에서 관찰을 받은 뒤 일생생활에 복귀할 예정이다.

이들은 귀국하면서 받은 검역 조사에서 발열 등 에볼라 감염 의심 증상을 보이지 않았으며 모두 건강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의료대 1진은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24일까지 약 한 달간 시에라리온 수도 프리타운 인근 가더리치 지역의 에볼라 치료소(ETC)에서 이탈리아·영국·세르비아 등 여러 국적의 의료진과 함께 에볼라 환자의 증상 치료 및 혈액 검사를 위한 혈액 채취, 약물 처방 등의 활동을 했다.

이날 귀국한 대원들은 이번 활동에 대해 '최근 시에라리온 내 에볼라 발생이 다소 진정되고 있지만 느슨한 대응을 할 경우 급증할 우려가 있다'고 평가한 것으로 정부는 전했다.

정부는 의료대 1진으로 당초 10명을 파견했으나, 에볼라 감염 상황에 노출돼 독일로 이송됐던 의료대원 1명은 지난 19일 비감염 최종판단을 받고 이미 귀국했다.

의료진과 별도로 외교부, 보건복지부, 한국국제협력단(코이카) 관계자로 구성된 정부 지원대 1진도 현지 활동을 마치고 귀국한 상태다.

한편 에볼라 대응 긴급구호대 의료대 2진은 영국에서 사전훈련을 마치고 활동지인 서아프리카 시에라리온에 도착했으며 26일(현지시간)부터 본격적인 현지 의료 활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신아일보] 박재연 기자 jypark@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