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 육군 일병, 목포 앞바다서 숨진 채 발견
실종 육군 일병, 목포 앞바다서 숨진 채 발견
  • 박한우 기자
  • 승인 2015.01.23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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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쿠버팀 요원에 의해 발견… 사고사일 가능성 무게

해안 경계근무 중 총기와 공포탄을 들고 근무지를 이탈한 육군 일병인 결국 숨진 채 발견됐다. 실종 1주일 만이다.

23일 오후 3시28분경 전남 목포 북항 인근 바닷속에서 이모(22)일병의 시신이 제11특전여단 스쿠버팀 요원에 의해 발견됐다.

발견 지점은 실종 당시 근무지와 인접한 곳으로, 이 일병은 K2소총을 메는 등 근무 당시 복장 그대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육군은 지난 20일 오후 이 일대에서 수중 음파탐지기(SONAR)로 사람 형태의 물체를 확인하고 수중탐색을 벌여왔다.

이날도 음파탐지기 10대와 스쿠버 요원 42명을 투입해 수중을 수색했다.

육군은 이 일병의 시신을 인양하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군은 이 일병인 군 생활에 적응하지 못한 징후를 보이지 않은 점과 발견 당시 복장 등으로 미뤄 사고로 숨졌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일병은 지난해 4월 입대해 다음달 목포의 부대에 배치됐으며, 지난 16일 오전 6시30분경 북항 일대 야간 해안경계 근무 중 사라진 사실이 확인됐다.

군은 애초 군무이탈에 무게를 뒀다가 뒤늦게 본격적인 해상 수색에 돌입했다.

[신아일보] 목포/박한우 기자 hwpark@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