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구 "대통령께 쓴소리·직언하는 총리 될 것"
이완구 "대통령께 쓴소리·직언하는 총리 될 것"
  • 장덕중 기자
  • 승인 2015.01.23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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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공직 자리라는 각오와 함께 수락…경제살리기에 온 몸 바칠 것"

▲ 새 국무총리 후보자로 지명된 새누리당 이완구 원내대표가 23일 국회 원내대표실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소감을 말하고 있다. 주호영 정책위의장(왼쪽), 김재원 원내수석부대표가 지켜보고 있다. ⓒ연합뉴스

국무총리 후보자로 지명된 새누리당 이완구 원내대표가 "대통령께 쓴소리와 직언을 하는 총리가 되겠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9시 국회 사무실에 출근해 주호영 정책위의장, 김재원 원내수석부대표와 함께 지명 발표를 지켜봤다. 갑작스럽게 연락을 받아 상기된 표정이었지만 차분한 모습이었다.

이 원내대표는 발표 직전인 오전 9시50분께 새정치연합 문희상 비대위원장에게 전화로 지명 사실을 전한 뒤 새정치연합 백재현 정책위의장, 안규백 원내수석부대표는 직접 찾아가 인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이 원내대표는 총리 지명 직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야당과 소통하고 대통령께 직언하는 총리가 필요하다"며 "무너진 공직기강을 바로잡고 국민·야당과 소통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어제 저녁 늦게 연락을 받았고 많은 생각 끝에 박근혜 대통령을 잘 보필해 국가와 국민을 위해, 이 자리가 저의 마지막 공직의 자리라는 각오와 함께 수락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 원내대표는 "청문회를 통과해 총리가 된다면 내각을 통할하는 입장에서 경제 살리기에 온 몸을 바치겠다"며 "이것이 시대가 요구하는 총리"라고 피력했다.

▲ 새 국무총리 후보자로 지명된 새누리당 이완구 원내대표가 23일 국회 원내대표실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소감을 말하고 있다. ⓒ연합뉴스

그는 또 "국민을 이기는 장사가 없다는 말을 한 적이 있지만, 공직자는 특히 국민의 말씀을 부모님 말씀과 같은 차원에서 받아들여야 한다"며 "그렇지 않으면 어려운 난국을 헤쳐나갈 수 없고 국민의 동의를 받아낼 수 없다는 인식을 갖고 있다"고도 말했다.

"소통의 가장 중요한 대상은 야당"이라는 이 원내대표는 "야당을 이해하는 정부, 야당을 이기지 않으려는 정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구체적인 방안은 추후 말씀드리겠지만 공직기강을 확실히 잡겠다"며 "무너진 공직기강을 철저하게 점검해 대비하지 않으면 백약이 무효"라고 의지를 내비쳤다.
 

[신아일보] 장덕중 기자 djjang57@kore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