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연초부터 광복 70주년, 분단 70년을 맞아 올해를 '한반도 통일시대를 개막하는 해'로 만들겠다는 거대한 청사진을 제시하고 있다.
통일을 위한 국가의 책무를 담은 가칭 ‘평화통일기반구축법’ 제정, 한반도 종단열차 시범운행, ‘광복 70주년 남북공동기념위원회’ 구성, 겨레말 큰사전 편찬사업 등 문화 교류를 위해 서울과 평양에 ‘남북겨레문화원’ 동시 개설, 복합농촌단지 조성과 산림 협력, 통일 공감대 확산을 위한 학교 통일교육 시간 확대 등 통일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마련하고 있다.
이에 발맞춰 국가보훈처 역시 광복 70주년을 계기로 분단 70년 마감에 기여하는 ‘명예로운 보훈’이라는 주제로 대통령에게 업무보고의 시간을 가졌다.
대통령은 신년사에서 분단 70년을 마감하고 통일기반을 구축하는데 있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국민 여러분의 하나된 마음’이라고 강조함에 따라 국가보훈처는 ‘명예로운 보훈’의 비전과 목표를 분단 70년 마감을 위한 통일기반 구축에 두고, 국민의 하나된 마음이 애국심 함양으로 뒷받침 되도록 추진할 예정이다.
이에 따른 업무추진 계획의 첫번째는 명예로운 보훈업무를 통한 애국심 함양이다. 올해 광복 70주년 기념사업의 목적을 국가정체성 확립 및 한반도의 희망적 미래를 제시하고, 국가의 소중함을 인식하고 올바른 국가관 확립에 중점을 두고 추진할 계획이다.
둘째는 국가를 위한 공헌에 부응하는 예우를 강화하기 위하여 국가유공자의 보상금 인상과 고령 국가유공자를 위한 의료복지 지원 확대, 국립묘지의 지속 확충, 제대군인에게 양질의 일자리 제공으로 국가유공자는 명예롭게, 제대군인은 행복하게 함으로써 국민 호국정신 함양에 주력할 계획이다.
셋째로 나라사랑교육을 통해 애국심을 함양하기 위하여 올해는 특히 통일이 되면 경제가 재도약되고 국민통합과 국력의 효율적 활용이 가능해지는 등 그야말로 통일은 대박임을 국민에게 알려 통일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도록 나라사랑교육을 충실히 추진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이를 위해 '광복 70년 분단 70년, 갈등과 분열을 넘어 미래로, 통일로!'라는 슬로건으로 정부와 국민이 함께 하는 분단 극복 캠페인을 적극 추진함으로써 국가보훈의 진정한 의미는 국가유공자의 명예로운 삶을 보장하며, 희생과 공헌이 헛되지 않도록 호국정신을 함양하고 평화 통일을 이룩하는데 있음을 전 국민이 공감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는 2015년을 계획하고 있다.
오늘의 대한민국이 국제적 위상을 크게 높이고 선진국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게 된 토대는 조국 광복을 위해 희생을 아끼지 않았던 애국선열들, 그리고 대한민국의 산업화와 민주화, 국가 안보를 위해 헌신하신 분들의 노력 덕분이라는 것을 다시 한 번 가슴에 새겨 분단을 마감하고 통일 대박을 이룬 미래를 후손들에게 자랑스럽게 물려줄 수 있도록 국민 모두가 하나된 마음이 되도록 광복 70주년을 맞이하는 우리의 마음가짐을 굳건히 해야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