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영업이익 4년만에 최저치
현대자동차 영업이익 4년만에 최저치
  • 김가애 기자
  • 승인 2015.01.22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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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조원대 중반 기록…지난해 496만1877대 판매

▲ ⓒ연합뉴스
현대자동차 지난해 영업이익이 7조원대 중반으로 떨어져 4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차는 22일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열린 2014 경영실적 발표회에서 지난해 연간 496만1877대를 판매해 89조2563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보다 2.2% 증가한 것으로, 2010년 국제회계기준(IFRS) 도입 이후 역대 최대다.

그러나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9.2% 하락한 7조550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10년 5조9185억원 이후 가장 낮은 것이다.

지난해 영업이익률도 전년보다 9.5%에서 8.5%로 1.0%포인트 하락했다.

경상이익과 당기순이익도 각각 14.9% 감소한 9조9513억원과 7조6495억원으로 집계됐다.

현대차는 "지난해 제네시스와 쏘나타 등 신차 효과에 힘입어 판매와 매출액이 증가했지만 원화강세 등 비호적인 환율여건으로 수익성이 감소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은 23조5742억원, 영업이익은 1조8757억원이다.

4분기 영업이익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는 9.2% 감소했으나 전분기보다는 13.8%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8.0%로 전분기의 7.7%보다 0.3%포인트 상승했다.

4분기 매출 규모는 분기 기준으로는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현대차는 올해도 수입차 공세와 글로벌 경쟁업체 간 판매 경쟁 등으로 판매 환경이 우호적이지 못할 것으로 예상했다.

[신아일보] 김가애 기자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