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월세비중 사상 첫 40% 돌파
작년 월세비중 사상 첫 40% 돌파
  • 전민준 기자
  • 승인 2015.01.21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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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대 10가구 중 4가구가 월세… 순수월세 포함시 비중 더 높아져
▲ ⓒ연합뉴스

최근 전세에서 월세로의 전환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작년 연간 주택 임대차 거래에서 월세 비중이 사상 처음으로 40%를 넘어섰다.

이는 임대가구 10가구 가운데 4가구가 월세인 셈이다. 여기에 순수 월세나 보증금 액수가 작아 신고하지 않은 거래까지 포함하면 월세 비중은 발표 수치를 훨씬 넘어설 것으로 추정된다.

국토교통부가 21일 발표한 '2014년 전·월세 거래 동향'과 '2014년 12월 거래량 및 실거래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의 전·월세 거래는 146만6566건으로 전년대비 6.8% 증가했다.

이 가운데 월세 거래는 41.0%로 국토부가 2011년 이 조사를 시작한 이후 처음으로 40% 선을 넘겼다.

연간 월세거래 비중이 40%를 넘어선 것은 관련 통계를 내기 시작한 2011년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지난해 월세 비중은 2011년(33.0%)에 비해 8.0%포인트 증가한 수치이다.

이같은 월세거래 비중 증가는 지난해 전세의 빠른 월세전환과 함께 신규 입주 물량 증가, 월세 소득공제 확대에 따른 확정일자 신고 증가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국토부는 분석했다.

월세 거래가 크게 늘면서 전세를 포함한 전체 전·월세 거래량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지난달 전월세 거래량은 전국 11만7431건으로 전년동월대비 6.0% 전월대비로는 3.5% 각각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연간기준 수도권(97만8000건)은 전년대비 6.9% 증가했으며 지방(48만8건)은 6.5% 늘었다.

전월대비로는 수도권은 7만6610건으로 5.9% 증가했으며 지방은 4만821건으로 6.1% 늘어났다.

강남·서초·송파 등 강남 3구는 7622건으로 연간 대비로는 9.7%, 전달에 비해서는 5.3% 증가했다.

주택 유형별로는 아파트의 전·월세 거래량이 전년대비 5.3% 증가했으며, 아파트 외 주택이 8.1% 증가했다.

전월대비로는 연간 아파트 거래량은 6.9% 증가했으나 신규 입주물량 증가 등으로 아파트 외 주택은 0.3% 증가에 그쳤다.

국토부 관계자는 "금리가 낮아 집주인들이 전세보다 월세를 선호하고 있다"며 "전세에서 보증부 월세로 전환 속도가 상당히 빠르다고 말했다.

전세 실거래가격은 대체로 보합세를 보였다.

서울 송파 잠실 리센츠 전용면적 84.99㎡(4층)는 지난해 11월 6억7000만원에 거래되다 12월에는 6억8000만원에 거래됐다.

서울 성북 정릉 풍림아이원 전용 59.88㎡(17층)는 작년 11월 2억원에 거래되다 12월 1억9000만원에 계약이 체결됐다.

경기 군포 산본 세종 58.71㎡(7층)는 2억원에서 1억9000만원으로 거래가가 소폭 떨어졌다.

경기 의정부 금오 현대아이파크 84.68㎡(15층)는 작년 11월과 12월 모두 1억5000만원으로 가격의 변화가 없었다.

[신아일보] 전민준 기자 mjjeo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