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정일 이복동생 김평일, 주체코 대사로 이동
北 김정일 이복동생 김평일, 주체코 대사로 이동
  • 김가애 기자
  • 승인 2015.01.21 15: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평일 후임, 리근 北 외무성 미국국장 부임할 듯

▲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이복동생인 김평일(오른쪽)의 2007년 모습. ⓒ연합뉴스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이복동생 김평일 주폴란드 북한 대사가 최근 주체코 대사로 이동한 것으로 21일 확인됐다.

김평일의 후임으로는 리근 북한 외무성 미국국장이 조만간 부임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당국자는 "김평일이 최근 체코 대사로 부임한 것으로 파악됐다"며 "리근도 폴란드 대사 부임을 위해 아그레망(주재국 동의)을 받은 상태"라고 밝혔다.

체코 외교부 홈페이지에서도 김평일이 아그레망은 받았지만 아직 신임장은 제정하지 않은 상태임이 확인됐다.

리근은 다음달 중순께 폴란드로 부임할 것으로 전해졌다.

일련의 인사로 북한 외무성 미국국장으로는 최선희 미국국 부국장이 승진 임명된 것으로 보인다.

김일성의 둘째 부인 김성애의 장남인 김평일은 한때 김정일의 최대 정적으로 꼽혔지만 후계구도에서 밀려난 1980년대부터 사실상 유럽에서 유배 생활 중이다.

김평일은 1998년 1월 주폴란드 대사로 임명된 지 17년 만인 이번에 부임지를 옮기게 됐다.

일각에서는 김평일이 폴란드에서 오랫동안 머무르다보니 나름대로의 세력화를 우려한 집권 세력이 인사조치를 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신아일보] 김가애 기자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