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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단체, 대북전단 살포… "'인터뷰' DVD 넣지 않았다"
탈북단체, 대북전단 살포… "'인터뷰' DVD 넣지 않았다"
  • 전호정 기자
  • 승인 2015.01.20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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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10월10일 오전 경기도 파주시 탄현면 통일동산주차장에서 탈북자 단체인 자유북한운동연합이 대북전단 풍선을 준비하고 있다.ⓒ연합뉴스

탈북자 단체인 자유북한운동연합이 미국 시민단체와 함께 19일 밤 경기도 파주시에서 10만장 가량의 대북전단을 살포한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전문매체 '자유북한방송'은 "자유북한운동연합(대표 박상학)과 미국의 인권재단(HRF), 이들과 동행한 외신기자 30명은 지난 19일 저녁 11시 경기도 파주시 탄현면 부근에서 대형풍선 5개에 약 10만장의 대북전단을 살포했다"고 20일 보도했다.

방송에 따르면 대북전단 살포에 참석했던 기상전문가 출신의 한 탈북민은 "어젯밤 10시부터 12시 사이 파주시 2~3㎞ 상공에선 초속 10~15m의 서북풍 혹은 북서풍이 불었다"면서 "전단이 북으로 날아갔을 가능성은 50대50"이라고 말했다.

박 대표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예고한 대로 대북전단을 살포했다"면서 "그러나 '인터뷰' DVD는 일부러 넣지 않았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이번 전단에 DVD를 포함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북한이 진정성 있고 실천 가능한 대화에 임하지 않거나 이산가족 상봉이라든가 이런 것을 안할 경우에는 (대북전단을) 왕창 보낸다는 그런 경고차원에서 보낸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설날까지 지켜보고 북한이 대화도 안하고 상봉도 안하면 대북전단을 무더기로 보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대표는 애초 20일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암살을 다룬 미국 영화 '인터뷰'의 DVD를 포함한 대북 전단을 살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이에 정부 당국은 15일 박 대표를 만나 구두로 대북전단 살포 자제를 요청했다.

박 대표는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의 인터뷰에서 정부의 대북전단 살포 자제와 관련, "우리로선 정부의 구두 요청만 가지고는 (대북 전단살포를) 자제할 수 없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그는 만일 구두 요청에 우리가 대북전단 날리기를 자제한다면 많은 국민이 북한의 테러에 겁을 먹었다고 생각할 것"이라며 "상식적으로 납득할만한 방법으로 자제를 요청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대북전단 보내기를 자제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박 대표는 이날 오후 2시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 정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대북전단 살포 장면을 담은 영상과 전단 내용을 공개할 예정이다.
 

[신아일보] 전호정 기자 jhj@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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