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희상 "유연한 대북정책으로 남북관계개선 주도해야"
문희상 "유연한 대북정책으로 남북관계개선 주도해야"
  • 온라인뉴스팀
  • 승인 2015.01.19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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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의인 기념관' 건립 제안

▲ 새정치민주연합 문희상 비대위원장이 19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경색된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 박근혜 정부가 주도적으로 나서달라고 촉구하고 있다. ⓒ연합뉴스

새정치민주연합 문희상 비상대책위원장은 19일 경색된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 박근혜 정부가 주도적으로 나서달라고 촉구했다.

문 위원장은 이날 비대위원회의에서 "지금 같은 상황에서 우리 정부의 역할이 중요하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문 위원장은 "박근혜 대통령은 신년 회견에서 단절과 갈등의 분단 70년을 마감하자고 했는데 전적으로 공감한다"며 "비록 분단 자체는 우리 민족 힘으로 막지 못했으나 평화와 통일은 우리 민족 힘으로 할 수 있고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악화 일로인 북미 관계와 관련해 "새해 들어 남북이 남북 정상회담 가능성까지 밝힌 상황에서 북미 간 긴장관계는 우리에게 결코 굿(좋은) 뉴스가 아니다. 최근 미국이 소니 해킹 사건을 계기로 대북 금융제재를 강화할 방침을 밝힌 것도 마찬가지"라면서 "대북 정책에 있어서 한미 간 엇박자를 우려하는 목소리마저 나온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오바마 정부를 향해 "쿠바와도 국교정상화를 추진하는데 북한이라고 안된다는 법은 없다"며 강경한 대북 정책 기조를 바꾸라고 촉구했다.

문 위원장은 "북의 핵 위협에는 결코 굴복해선 안되지만 강경만이 능사도 아니다"며 "(북한과) 만나서 대화로 문제를 풀어야 한다. 협상 여지를 열어두는 보다 유연한 대북정책을 기대한다"고 희망했다.

한편 문 위원장은 의정부 아파트 화재 당시 밧줄로 주민 10명을 구한 의인(義人) 이승선(51)씨가 독지가가 전하려던 성금 3천만원을 사양한 것과 관련해 "여야 를 떠나 우리 사회에서 사라져가는 공동체 의식, 공동체적 가치를 지키고 확산하는 일에 적극 나서야 한다"며 "숨어있는 의인의 선행을 알릴 수 있게 '대한민국 의인 기념관' 건립 추진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온라인뉴스팀 webmaster@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