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 판매 오렌지 주스에 '당류' 많아… 과다섭취 주의
시중 판매 오렌지 주스에 '당류' 많아… 과다섭취 주의
  • 김가애 기자
  • 승인 2015.01.19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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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는 하루 섭취 권고량 절반 가까이 들어있기도

 
시중에서 판매되는 일부 오렌지 주스 제품에 당류가 하루 섭취권고량의 절반 가까이 들어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19일 시중에서 판매되는 오렌지 주스 15개 제품의 영양성분, 안전성, 표시실태, 가격 등을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1회 제공량(200㎖) 기준 당류 함량은 오렌지 과즙이 95% 이상인 오렌지 과일주스 11개 제품은 평균 18.95g, 과즙이 10∼95%인 오렌지 과일 음료 4개 제품은 평균 15.22g으로 나타났다.

오렌지 과일주스 11개 제품은 제조시 단맛을 높이기 위해 백설탕이나 액상과당 등을 첨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 중 조사 제품 중 당류 함량이 23.51g으로 가장 높은 웅진식품 '고칼슘 오렌지 100'은 1잔만 마셔도 WHO(세계보건기구) 1일 당류 섭취권고량(50g)의 47%에 해당하는 당류를 섭취하게 된다.

비타민C 함량은 오렌지 과일주스 48.67∼147.98㎎, 과일 음료 44.60∼77.54㎎로 제품별로 많게는 각각 3배, 1.7배 차이를 보였다.

특히 8개 제품은 오렌지 주스의 주요 영양소인 비타민C 함량 표시가 없었다.

소비자원은 "비타민C가 빛에 쉽게 파괴되는 경향이 있어 일부 제조업체들이 함량 표시에 부담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오렌지 과일주스 11개 제품의 과즙 농도는 모두 100%였다. 또 4개 과일 음료는 제품에 따라 10∼50%였다.

열량은 200㎖당 최소 55.2㎉(델몬트 카시스 오렌지), 최대 111㎉(웅진 고칼슘 오렌지 100)였다.

한편 전 제품에서 중금속, 잔류농약, 미생물, 보존료 등이 검출되지 않아 안전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렌지 주스 품질·가격 비교 정보는 스마트컨슈머(www.smartconsumer.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신아일보] 김가애 기자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