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질병 원인, 환기부적절 탓"
"돼지질병 원인, 환기부적절 탓"
  • 전민준 기자
  • 승인 2015.01.18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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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돈협회, 농가 경영실태조사

돼지 사육 농가들은 구제역과 같은 돼지 질병의 원인으로 낙후된 축사 시설과 환기 문제가 가장 크다고 지목했다.

18일 대한한돈협회와 한돈자조금에 따르면 지난해 9~10월 전국 돼지사육농가 600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경영실태조사 결과, 농가들은 돼지질병의 원인으로 '축사 시설 및 환기 부적절'(43.51%)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돼지질병이 계속 발생하는 이유로 질병관리 부적절(23.38%), 오염된 외부 씨돼지 구입(13.64%), 차단방역 미실시(9.09%) 등 순으로 지목했다.

돼지질병은 호흡기를 통해 전염되는 사례가 많은데 환기가 제대로 안되는 시설에서 자라는 돼지는 체온조절을 못해 감염질병에 걸리기 쉽고 또 시설이 낙후됐거나 지나치게 많은 돼지를 가둬 키우는 '밀집사육'도 감염을 부추길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농가에서는 2013~2014년 가장 큰 피해를 준 질병으로 돼지생식기·호흡기증후군(PRRS·28.25%)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돼지유행성설사병(PED·17.84%), '질병이름은 모르지만 복합적 피해'(13.01%) 등 순으로 답했다.
 

[신아일보] 전민준 기자 mjjeo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