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구간 과속 단속카메라 최대 38곳 설치
올해 구간 과속 단속카메라 최대 38곳 설치
  • 김가애 기자
  • 승인 2015.01.18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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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과속 단속카메라 398대 구매…노후 설비 대체 등 계획

▲ ⓒ연합뉴스
올해 고속도로와 국도를 중심으로 구간 과속 단속 카메라가 최대 38곳에 설치된다.

현재 현재 구간 단속은 서해안고속도로 서해대교를 비롯해 전국의 고속도로, 국도 등 27곳에서 실시되고 있다.  만약 38곳에 추가 설치되면  배 이상으로 늘어나는 셈이다.

경찰청 관계자는 18일 "올해 과속 단속카메라 398대를 구매해 노후 설비를 대체하면서 기존 지점 단속 대신 구간 단속을 하는 곳을 대폭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구간 과속단속은 단속구간의 시작과 끝 지점에 단속 카메라를 설치해 차량이 그 구간을 통과할때 시간으로 차량의 평균 속도를 산출한다.

구간 과속단속은 단속카메라 앞에서 속도를 줄였다가 단속카메라를 지나치면 다시 과속하는 이른바 '캥거루 효과'를 억제할 수 있다.

또 구간 단속 구간에서는 모든 차량이 일정 속도를 유지해 교통 흐름이 안정돼 사고를 크게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경찰청은 구간 단속을 확대하기 위해 지난해 말 구간 단속카메라를 설치할 수 있는 지역을 전국적으로 38군데 확보했다.

구간 단속이 실효성을 보려면 10㎞ 안팎의 단속 구간에 진출입로나 휴게소가 없어야 한다.

경찰청은 올해 단속카메라 398개를 순차적으로 구매하면서 6월부터 11월까지 구간 단속카메라를 설치할 계획이다.

그러나 경찰은 지점 단속과 비교해 구간 단속에 더 많은 카메라가 필요한데다 운영비도 많이 들어 한정된 단속카메라로 어느 방식의 단속이 더 효율적인지 연구 중이다.

연구 결과에 따라 구간 단속카메라 설치 장소가 예정된 38군데보다 줄어들 수 있다.

경찰청 관계자는 "특정 고속도로에 집중적으로 배치하기보다는 전국적으로 구간 단속카메라를 설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아일보] 김가애 기자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