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4분기 담배 수입액 72% 급등…전자담배가 주도
작년 4분기 담배 수입액 72% 급등…전자담배가 주도
  • 김가애 기자
  • 승인 2015.01.18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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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전자담배 수입량 138t, 전년 대비 3.4배나 늘어

 
지난해 4분기 담뱃값 인상을 앞두고 담배 수입금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70%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관세청의 '2014년 10~12월 수출입동향' 자료에 따르면, 이 기간 담배 수입량은 3609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6.0% 늘었다.

담배 수입 금액은 4215만4000달러로 71.9%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월별로는 담뱃값 인상 전달인 12월의 담배 수입량은 1107t, 수입금액은 1467억2000만 달러다.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수량은 24.0%, 금액은 69.4% 늘어난 것이다.

11월 담배 수입 금액은 1174억7000만달러로 73.5%, 10월에도 1573만5000만달러로 73.1% 각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담배 수입액 증가는 전자담배가 주도했다.

12월 전자담배 수입량은 138t으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3.4배나 급등했다.

업계 관계자는 "담뱃값 인상안이 나온 8월부터 전자담배 수요가 증가하기 시작해 담뱃값 인상 직전인 연말에는 담배를 끊으려는 수요가 몰렸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12월의 경우, 지난해 대비 담배 수입량 증가율이 24.0%인데, 담배 수입 금액 증가율은 69.4%에 달하는 것도 전자담배가 고가이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담배 수입이 급증했지만, 정부 측에서는 전자 담배가 수입 증가를 주도한 만큼 별다른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신아일보] 김가애 기자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