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무지 무단 이탈' 일병 3일째 행방 묘연
'근무지 무단 이탈' 일병 3일째 행방 묘연
  • 박한우 기자
  • 승인 2015.01.18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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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 진돗개 하나 발령… 관련 신고 20여건 모두 '무관'

▲ 16일 오전 6시 30분께 전남 목포의 육군 모 부대 소속 A(22) 일병이 총기와 공포탄 10발을 소지한 채 근무지를 무단 이탈해 군과 경찰이 북항 일대에서 검문 검색을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
총기와 공포탄을 들고 근무지를 무단 이탈한 육군 일병에 대한 군과 경찰의 수색 작업이 3일째 계속되고 있지만, 추가 단서 확보도 없이 수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18일 제31 보병사단과 전남 목포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전 전남 목포시 북항에서 근무지를 이탈한 육군 제31 보병사단 예하 무안 군부대 소속 A(22) 일병을 찾기 위해 군과 경찰 2500여 명의 인원을 동원해 육·해·공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군은 A 일병이 바다로 투신했을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보면서도, 만일의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북항과 목포 대교 인근 해상 수색도 진행 중이다.

하지만 A 일병에 대한 의심 신고가 모두 무관한 것으로 밝혀지는 등 추가 단서가 확보되지 않아 수색에 어려움이 따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목포와 영암 등지에서 탈영병로 의심되는 군복차림의 남성을 목격했다는 신고는 20여건정도 됐지만 모두 이번 사건과는 무관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A 일병은 지난 16일 오전 6시 30분께 전남 목포시 북항 일대에서 야간 해상경계 작전 참여 중 K2 소총과 공포탄 10발을 소지한 채 근무지를 이탈했다.

군은 훈련 진돗개 하나를 발령하고 경찰과 함께 목포는 물론 광주와 전남·북 등 인접 지역, A 일병의 고향인 제주도의 검문검색을 강화하고 있다.

[신아일보] 목포/박한우 기자 hwpark@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