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여주·안성 돼지농장 3곳 구제역 확진
경기 여주·안성 돼지농장 3곳 구제역 확진
  • 전호정 기자
  • 승인 2015.01.16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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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 600마리 살처분… 안성 2곳서 또 구제역
▲ 조류인플루엔자와 구제역이 동시에 발생한 경기도 여주시 가남읍에서 16일 오전 방역 관계자들이 가축 전염병 확산을 막기 위한 차단 방역에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구제역 의심돼지가 발견됐던 경기 안성 농장 2곳과 여주 농장 1곳에 대한 정밀검사 결과 구제역으로 확진됐다. 여주시에서는 첫 구제역 발생이다.

16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전날 구제역 의심축이 확인된 경기 여주와 안성 돼지농장에 대한 정밀검사 결과 양성으로 판정됐다.

여주시 가남읍에 위치한 농장은 돼지 3800여 마리를 키우고 있으며 이 가운데 10마리에서 구제역 의심 증상이 나타났다.

여주시와 방역당국은 이날 오전부터 군인 등 76명과 포크레인 등 장비를 동원해 돼지 600마리를 살처분했다.

또 이 농장 3km이내(3개 농가 돼지 1만2000여마리 사육 중)에 대해 이동제한 조치하고 통제초소 3곳을 설치, 축산차량과 농가에 대한 소독과 예찰활동을 강화했다.

여주에는 축산농가 900개소에서 소, 돼지 20만마리룰 사육하고 있다

안성시 일죽면에서 돼지 1333마리를 기르는 농장에서는 2마리가 일어나지 못하는 증상이, 안성시 삼죽면에서 돼지 3102마리를 기르는 농장에서는 10마리의 발굽에 피가 나고 일어나지 못하는 증상이 예찰과정에서 확인됐다.

지난해 12월 이후 이날까지 54개 농장에서 구제역 증상으로 5만3000여마리의 돼지가 살처분·매몰됐다.

경기도내에서는 안성·이천·용인·여주시 등지에서 모두 16건의 구제역이 발생, 소·돼지 7900여마리를 살처분했다.

[신아일보] 전호정 기자 jhj@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