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호선 정의당 대표 "더 큰 진보로 나아가겠다"
천호선 정의당 대표 "더 큰 진보로 나아가겠다"
  • 전호정 기자
  • 승인 2015.01.15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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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모임·정동영 만날 것… 통합진보와는 함께 안해"
▲ 정의당 천호선 대표가 15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신년기자회견에서 진보진영 재편 논의와 관련해 "더 큰 진보정치를 바라는 분 모두를 적극적으로 만나겠다"고 말하고 있다.ⓒ연합뉴스

정의당 천호선 대표는 15일 "스스로의 혁신에서 머무르지 않고 더 큰 진보정치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천 대표는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신년기자회견에서  "진보의 힘을 모으는 것이 정의당에 주어진 사명"이라며 "더 큰 진보정치를 바라는 분 모두를 적극적으로 만나겠다"고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재야인사로 구성된 국민모임, 노동단체, 새정치민주연합에서 탈당한 정동영 전 상임고문, 정의당과의 통합을 두고 선거를 치르고 있는 노동당 등에 앞으로 만나서 (진보진영 재편을) 논의하자고 제안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천 대표는 통합 여부에 대해  "진보재편에는 무궁무진한 방법이 있을 것이며, 모든 가능성이 열려있다"면서도 "진보주의자일 뿐 아니라 민주주의자여야 함께 할 수 있다. 통합진보당의 경우 지도부의 패권적 행태에 대한 정치적 책임이 아직 남아있는 만큼 함께할 생각은 없다"고 일축했다.

새정치민주연합에 대해서도 "제1야당의 현실은 절망스럽다. 특권을 버릴 생각도 없어 보인다"며 "우리 당과는 지향하는 가치가 다르고 당을 운영하는 원리가 다르다. 당내 어느 누구도 새정치연합과 함께하자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천 대표는 "이제 야권 지형에 금이 가기 시작했고, 다음 총선까지 요동칠 것"이라며 "혁신경쟁을 통해 야권의 판을 바꿔내야 한다. 정의당이 중심에 서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진보정치에 대해 평가받는 것은 당연한 의무인 만큼 4월 보선에 후보를 내겠다"면서 "다만 야권연대는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본다"고 말했다.

천 대표는 "저희는 감히 과거의 운동권 이념을 완전히 털어버린 정당이라고 말씀드린다"면서 "과거 진보정치에서 보여준 폐쇄적 문화는 이제 없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전호정 기자 jhj@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