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권 신공항, 밀양이 부산 보다 우위에”
“남부권 신공항, 밀양이 부산 보다 우위에”
  • 박재영 기자
  • 승인 2015.01.15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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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경남지사 밝혀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지난 14일 신공항 유치와 관련 “밀양이 부산광역시 보다 비교우위에 있다”고 말했다.

홍 지사는 이날 오후 2시 밀양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시·도정 현안보고회에서 “부산시가 남부권 신공항을 민자 유치로 하겠다고 밝혔는데 원래 공항은 국가보안시설이기 때문에 민자 유치를 할 수 없다”며 “그런데도 부산시가 “민자 유치를 들고 나오는 이유는 밀양이 비교 우위에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또 “부산시장이 신공항을 민자유치로 가덕도에 건설하자고 한다는 것은 정부가 남부권 신공항 입지를 선정할 때는 유치 타당성 등을 공평하게 하기 때문에 선정될 자신이 없는 것”이라고도 주장했다.

그는 신공항 유치가 영남권 5개 시·도의 첨예한 이슈임을 감안한 듯 기자들에게 “남부권 공항 얘기를 기사에 나가지 않도록 부탁 말씀을 드린다”고 말미에 덧붙였다.

홍 지사는 현안보고회 후 시청 소회의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도 “신공항 문제에 역점을 두고 밀어붙이는 게 영남권 전체의 분열을 조장하기 때문에 그 문제는 좀 있다가 해도 늦지 않다”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취한바 있다.

한편 홍 지사는 최근 밀양이 나노융합국가산업단지로 지정된 것과 관련해서는 착공이 이른 시일 내 이뤄지도록 돕겠다는 뜻을 전했다.

[신아일보] 밀양/박재영 기자 pjyoung0077@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