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러프린터로 5만원권 위조·사용… 20대 男 2명 구속
컬러프린터로 5만원권 위조·사용… 20대 男 2명 구속
  • 김상현 기자
  • 승인 2015.01.14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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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도소 수감 당시 다른 수감자에게 방법 듣고 범행

▲ 대구 수성경찰서는 지난해 연말 부산과 경남 밀양 일대 재래시장에서 위조한 5만원권 14장을 사용한 혐의(통화위조·행사)로 정모(25)씨와 김모(24)씨를 구속했다. 상단은 이들이 위조한 5만원권 지폐, 하단은 진짜 지폐.

컬러 프린터로 5만원권을 위조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대구 수성경찰서는 컬러프린터로 5만원권 지폐를 위조해 사용한 혐의(통화위조·위조통화행사)로 정모(25)씨 등 2명을 구속했다고 1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해 12월 말 대구 동구의 주택에서 컬러프린터복합기로 5만원권 지폐 70매를 위조한 뒤 14매를 부산과 경남 밀양의 재래시장에서 사용한 혐의다.

이들은 교도소 수감 당시 다른 수감자에게서 지폐 위조방법을 듣고 지난해 출소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이들은 애초 수억원대 지폐를 위조하기 위해 컬러프린터복합기와 A4용지 1만3500장을 구입한 것으로 밝혀졌다.

그러나 위조 지폐를 사용한 첫 날 시장 상인들이 의심을 하자 겁을 먹고 더이상 위조지폐는 만들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윤언섭 대구 수성경찰서 수사과장은 "5만원권 위조지폐는 은선을 손으로 만지면 매끄럽지 않고 불빛에 비추더라도 신사임당 초상이 나타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대구/김상현 기자 shk438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