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광대·中북화대 교류 강화
원광대·中북화대 교류 강화
  • 김용군 기자
  • 승인 2015.01.13 16:5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中 길림서 ‘학술토론회’
▲ 원광대 한중관계연구원 역사문화연구소는 중국 길림에서 ‘제1회 한중국제학술토론회’를 개최했다.

전북 원광대학교(총장 김도종) 한중관계연구원 역사문화연구소는 지난 5일과 6일 중국 길림(吉林)에서 ‘제1회 한중국제학술토론회’를 개최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국제학술토론회는 원광대 한중관계연구원 역사문화연구소 교수들이 중국 길림성을 방문해 북화대학 동아연구센터와 공동으로 진행했다.

개막식에서 중국 북화대학 동아연구센터 정이 주임은 “동아시아 문화교류의 중심지인 중국의 지린에서 한중 연구기관이 공동으로 개최한 국제학술토론회가 양교 학술교류의 발전뿐만 아니라 동아시아공동체 형성의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며 “특히 북화대학 동아연구센터는 그동안 여러 국가의 연구기관과 학술교류를 진행해 왔지만, 향후 원광대 한중관계연구원 역사문화연구소와의 학술교류에 역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또한 그동안 원광대와 꾸준히 중한환황발해포럼을 진행해 온 중국 천진사회과학원 장젠 원장은 기조강연을 통해 “동북아의 국제정치질서가 복잡하게 전개되고 있는 상황에서 한중 양국의 우호와 협력이 동북아의 평화정착에 중요한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고 전제하면서 “양국 학자들의 지속적인 학술교류를 통해 동북아 평화정착의 토대를 조성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토론회는 전통시대부터 근현대에 이르기까지 한중·한일관계 및 중일관계 등의 문제를 다룬 9편의 논문이 발표됐으며, 원광대 임상훈 교수는 제1차 사료를 종합 정리한 통계를 제시한 ‘명대 외교의 특징-조선 출사 사신을 중심으로’를 발표하고, 사학과 정성미 교수는 전통시대 한중간의 국경문제를 다룬 ‘조선후기 조선인의 범월과 조청관계’를 발표했다.

또 사학과 강효숙 박사는 일본의 문명관 문제를 중심으로 한 ‘동학농민전쟁시기 일본의 비문명·비합법적 책동’을 주제로 각각 발표했다.

원광대 한중역사문화연구소 유지원 소장은 “두 연구기관의 학술교류는 2013년 원광대 방문단이 북화대학을 방문해 학술교류협정을 체결함으로써 시작됐다”며 “이번 학술토론회를 통해 양교가 공동으로 개최하는 국제학술토론회의 정례화와 양교 간 학생 교류 등 더욱 체계화된 형태의 교류기반을 마련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익산/김용군 기자 kyg154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