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대통령, 비서관 3인방 교체 가능성 일축
朴 대통령, 비서관 3인방 교체 가능성 일축
  • 장덕중 기자
  • 승인 2015.01.12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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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체할 이유 없어… 김기춘 현안 수습 뒤 거취 결정"
▲ 박근혜 대통령이 12일 오전 청와대 춘추관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근혜 대통령은 12일 이른바 '비선 실세' 논란과 관련 비선 핵심으로 지목된 청와대 비서관 3명에 대해 "교체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춘추관에서 가진 신년 기자회견을 통해 "그동안 검찰은 물론이고 언론, 야당, 이런 데에서 '무슨 비리가 있나, 이권 뭐가 있나' 샅샅이 오랜 기간 찾았으나 그런 게 없지 않았느냐"며 이같이 밝혔다.

박 대통령은 "세 비서관이 묵묵히 고생하며 자기 맡은 일 열심히 하고 그런 비리가 없을 것이라고 믿었지만 이번에 대대적으로 뒤지는 바람에 '진짜 없구나' 하는 걸 나도 확인했다"고 말했다.

또 "그런 비서관을 의혹을 받았다는 이유로 내치거나 그만 두게 하면 누가 내 옆에서 일하겠느냐"면서 "누구도 그런 상황이라면 나를 도와 일을 할 수 없을 것이다. 교체할 이유가 없다"고 일축했다.

박 대통령은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 교체 요구에 대해서는 "당면한 현안이 많이 있어서 그 문제들을 수습을 먼저 해야 하지 않겠나 해서, 그 일들이 끝나고 결정할 문제"라고 밝혔다.

이어 "비서실장은 정말 드물게 보는 정말 사심이 없는 분이고, 그렇기 때문에 가정에서도 참 어려운 일이 있지만 그냥 자리에 연연할 이유도 없이 옆에서 도와줬다"면서 "청와대에 들어올 때도 '내가 다른 욕심이나 그게 있겠느냐'면서 내가 요청하니 마지막 봉사라고 생각하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하고 왔기 때문에 자리에 연연하지 않을 뿐 아니라 이미 여러 차례 사의 표명도 했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장덕중 기자 djja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