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선실세 의혹 낳은 靑 문건유출 파동 등 계기로 개편 단행 의지 밝힌 듯
박근혜 대통령이 12일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청와대도 새롭게 조직개편을 하고 적극적이고 진취적인 자세로 국민 눈높이에 맞는 정책을 추진하고 국민과 소통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청와대 춘추관에서 열린 신년기자회견 연설에서 박 대통령은 "앞으로 정부와 청와대가 국민에게 희망을 안겨드리고 신뢰받을 수 있도록 거듭나는 노력을 해나갈 것"이라고 밝히며 이 같이 말했다.
이번 박 대통령의 언급은 비선실세 의혹을 낳은 청와대 문건유출 파동과 김영한 당시 민정수석 항명사태 등을 계기로 청와대 개편을 단행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과 비선실세 의혹과 연루됐던 비서 3인방 등의 거취와 업무조정 여부에 관심이 집중된다.
또 박 대통령은 "이번 문건파동으로 국민 여러분께 허탈함을 드린데 대해 마음이 무겁고 송구스럽다"고 공식 사과하면서 "공직자들이 나라와 국민을 혼란에 빠뜨리는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공직기강을 바로 잡아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신아일보] 장덕중 기자 djjang57@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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