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진 靑안보실장, 조만간 中 방문…시진핑 예방 가능성
김관진 靑안보실장, 조만간 中 방문…시진핑 예방 가능성
  • 장덕중 기자
  • 승인 2015.01.11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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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북·중 관계에 대한 포괄적 논의 오갈 듯

▲ 김관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연합뉴스
김관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조만간 중국을 방문할 것을 알려졌다.

11일 복수의 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이날 양국은 이와 관련된 최종적인 일정 조율을 하고 있다.

김 실장이 지난해 6월 안보실장으로 임명된 뒤, 그 자격으로 중국을 찾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방문은 형식적으로는 양제츠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의 2013년 11월 방한에 대한 답방 성격이다.

김 실장이 이번에 중국을 방문하면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을 예방할 가능성도 높다.

앞서 양제츠 국무위원도 2013년 방한시 박근혜 대통령을 예방한 바 있다.

한중 양국은 2013년 6월 정상회담에서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간 대화 체제를 만들기로 합의했다.

이에 대한 첫 회의는 같은 해 11월 서울에서 열린 바 있다.

김 실장의 중국 방문으로 이번에 열리게 될 2차 회의에서 양국은 한반도 문제와 관련한 포괄적으로 논의를 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우리 정부의 적극적인 남북대화 제의와 북한의 신년사 이후 남부관계 개선에 대한 기대가 높아진 가운데 한중 양국이 향후 남북관계 진전 문제와 관련된 깊이 있는 논의를 할 가능성도 관측된다.

우리 측은 이번 회의에서 남북대화 진전을 위해 중국이 북한에 영향력을 발휘해달라는 입장을 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함께 남북관계 진전을 위해서는 북핵문제가 해결돼야 한다는 점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북중관계에 대한 논의도 오갈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은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생일이었던 지난 8일, 외교부 홈페이지에서 북중간의 끈끈한 관계를 상징하는 이른바 '16자 방침'을 거론하는 등 북한과의 관계 개선을 희망하는 모습을 보인 바 있다.

이밖에 한중 양국은 미국의 미사일방어(MD)체제와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한반도 배치 가능성, 한미일 군사정보 공유 약정, 일본의 집단자위권 행사 등 동북아 정세 및 안보 관련 이슈도 논의할 것으로 일각에서는 예상하고 있다.

[신아일보] 장덕중 기자 djjang57@kore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