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모녀 갑질 논란' 주차요원 "폭행당해…처벌 원한다"
'백화점 모녀 갑질 논란' 주차요원 "폭행당해…처벌 원한다"
  • 오세광 기자
  • 승인 2015.01.07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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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행혐의 사실 확인시 처벌 불가피할 듯

▲ 5일 경기도 부천 현대백화점 중동점 지하주차장에서 근무하는 주차 요원들의 모습. (사진=뉴스Y 캡처)

이른바 '백화점 모녀 갑질 논란' 사건 관련, 당시 아르바이트 주차 요원이 경찰에서 "폭행을 당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요원은 가해자의 처벌을 원한다는 의사도 밝혔다.

경기도 부천 원미경찰서는 7일 이 같은 진술을 토대로 다음 주 모녀를 불러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모녀 중 50대인 어머니는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폭행 혐의가 사실로 확인되면 처벌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단순 폭행죄는 피해자가 처벌을 원치않으면 가해자를 처벌할 수 없는 '반의사불벌죄'에 해당한다.

아르바이트 주차 요원 3명 중 한 명은 전날 경찰조사에서 "50대 여성이 강제로 무릎을 꿇으라고 했고 욕설도 했다"며 "일어나려 하자 밀쳤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번 사건을 인터넷 포털 사이트를 통해 알린 글쓴이의 동생인 또 다른 20대 주차 요원 1명도 곧 조사할 방침이다.

한편 '백화점에서 모녀 고객이 아르바이트 주차요원의 무릎을 꿇리고 폭언했다'는 주장이 최근 한 인터넷 포털 사이트를 통해 알려져 '갑질 논란'이 일었다.

지난달 27일 오후 3시30분경 현대백화점 부천 중동점 지하 4층 주차장에서 한 여성이 자신의 차량 시동을 건 채 쇼핑 중인 딸을 기다리자 주차요원이 차량을 빼달라고 하는 과정에서 발생했다.

해당 여성이 차량을 빼지 않자 한 주차요원이 주먹으로 허공을 가르는 듯한 행동을 했고, 이를 본 여성의 딸이 아르바이트 주차 요원들을 불러 무릎을 꿇게 하고 폭언을 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그러나 모녀는 폭행 혐의에 대해 적극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신아일보] 부천/오세광 기자 sk816@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