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삐라살포 맹비난 "대화입장 명백히해야"
북한 삐라살포 맹비난 "대화입장 명백히해야"
  • 전호정 기자
  • 승인 2015.01.07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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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10월 10일 오전 경기도 파주시에 위치한 오두산 통일전망대 주차장에서 탈북자단체인 자유북한운동연합 회원들이 대북 전단을 띄우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5일 경기도 민간인 통제선 인근에서 국내 한 탈북자단체가 대북전단을 살포한 것과 관련 북한이 남한 당국의 묵인 속에 이뤄진 것이라며 비난하고 나섰다.

조선중앙통신은 7일 '대결인가 관계개선인가 입장을 명백히 밝혀야 한다'는 제목의 논평에서 "남조선당국은 이번 삐라살포 망동을 또다시 묵인조장함으로써 그들과 한 짝이라는 것을 그대로 드러냈다"고 주장했다.

이어 "최대의 열점지역인 군사분계선 일대에서 감행된 인간쓰레기들의 이번 삐라살포 망동도 남조선 당국이 제 할 바를 하였더라면 미연에 방지되었을 것"이라면서 "범죄행위에 대한 묵인은 곧 공모결탁"이라고 지적했다.

통신은 "북남관계개선은 어느 일방의 노력으로만 될 수 없다"면서 "남조선당국은 한 줌도 못 되는 산송장들의 망동을 묵인해 북남관계를 또다시 파국으로 몰아가겠는가 아니면 진심으로 북남관계개선과 대화에 나서겠는가 하는 데서 입장을 명백히 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또한 "남조선 당국은 지난해 인간쓰레기들의 삐라살포책동에 의해 우리 총정치국장 일행의 인천방문을 계기로 모처럼 마련되었던 대화분위기가 파탄되고 북남관계가 수습할 수 없는 파국으로 치달은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며 엄포를 놓고 앞으로 사태를 주시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신아일보] 전호정 기자 jhj@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