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고로 가족과 목숨 끊으려했다"
"생활고로 가족과 목숨 끊으려했다"
  • 온라인뉴스팀
  • 승인 2015.01.06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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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동서 아내와 두 딸 살해하고 도주한 40대 가장
▲ 6일 오후 경북 문경 농암면에서 경찰에 붙잡힌 '서초 세모녀 살해 사건' 용의자 강모씨가 서울 서초경찰서로 이송되고 있다.ⓒ연합뉴스

서울 서초구 서초동 자택에서 아내와 두 딸을 살해한 뒤 도주했던 강모(48)씨가 6일 경찰에 붙잡혔다.

그는 서초동의 자신 소유 아파트에서 아내(44)와 맏딸(14), 둘째딸(8)을 목졸라 살해한 후 이날 오전 6시 28분꼐 충북 청주에서 휴대전화로 "아내와 딸을 목졸라 살해했고 나도 죽으려고 나왔다"고 119에 신고했다.

검거 당시 강씨는 녹색 라운드 티셔츠와 젖은 검은색 운동복 바지 차림이었고, 왼쪽 손목에서는 주저흔(스스로 목숨을 끊으려고 자해한 상처)이 발견됐다.

그는 '생활고 때문이었느냐'는 질문과 '가족과 함께 목숨을 끊으려했느냐'는 질문에는 고개를 끄덕였고 '빚이 많았느냐', '우울증이 있느냐', '도박을 했느냐'는 질문에는 고개를 저었다.

강씨는 '부인과 두 딸이 자살에 동의했느냐', '피해자들이 저항했느냐'는 질문에는 아무런 응답도 하지 않았다.

경찰은 부인과 두 딸의 시신에 대한 부검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할 방침이다.

[신아일보] 온라인뉴스팀 webmaster@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