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참에 담배 끊자”… 보령보건소 북새통
“이참에 담배 끊자”… 보령보건소 북새통
  • 박상진 기자
  • 승인 2015.01.06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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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뱃값 인상 후 금연상담수 평소보다 5~6배 늘어
▲ 보령보건소의 금연상담이 크게 늘어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충남 보령시보건소의 금연상담 방문자가 평소 하루 10여명에서 최근 50~60명으로 늘어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시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평균 8 ~ 10명의 금연상담 방문자는 담뱃값 인상 바로 전달인 12월 평균 20명으로 증가하더니 인상 후인 지난 2일 58명, 5일 60명 등 평소에 비해 5~6배 증가했으며, 전화문의도 빗발치고 있다.

이는 지난 1일부터 담뱃값이 큰 폭으로 오르고 금연구역이 모든 음식점(일반음식점, 휴게음식점, 제과점)으로 확대되는 등 흡연규제가 대폭 강화됨에 따라 금연열풍이 일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금연열풍으로 올해에는 금연 성공률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난해 금연성공률(6개월)이 44.4%였으나 올해에는 50%를 초과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는 금연열풍에 맞춰 금연 결심자가 금연에 성공할 수 있도록 다양한 금연 지원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금연 결심자가 보령시보건소 금연클리닉실에 방문하게 되면 전담 배치된 금연상담사에게 1대 1 개별상담과 함께 일산화탄소, 니코틴 측정과 니코틴 패치, 껌, 은단 등 다양한 보조제가 무료로 지원되며, 보건소에서 6개월 간 지속적으로 관리도 해주게 된다.

금연구역 확대에 따라 흡연규제도 대폭 강화된다.

전국적으로 모든 음식점에 금연구역으로 지정됐으며, 보령시에서는 지난해 버스정류장과 학교절대정화구역을 별도로 금연구역으로 지정한데 이어 모든 주유소에 대해서도 금연구역으로 지정했다.

이와 함께 금연구역에서 흡연행위를 감시·계도하기 위해 지난해 ‘보령시 금연지도원 운영조례’를 제정하고 올해부터 본격 운영해 간접흡연 폐해를 예방할 계획이다.

보건소 관계자는 “건강을 위해 금연을 결심한 흡연자가 계시다면 보건소 금연클리닉실 문을 두드려 달라” 고 말했다.

[신아일보] 보령/박상진 기자 sjpark@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