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 70년, 독도서 골프 이벤트 개최”
“광복 70년, 독도서 골프 이벤트 개최”
  • 김가애 기자
  • 승인 2015.01.06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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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홍보 전문가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
배우 조재현과 ‘찾아가는 독도학교’ 진행

▲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
광복 70년을 맞는 올해 독도에서 세계가 주목할 만한 골프 이벤트가 펼쳐진다.

한국 홍보 전문가이자 독립기념관 독도학교 교장인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41)는 6일 신년 인터뷰에서 “광복 70년을 맞는 8월 국내외 유명 골퍼를 독도로 초청, 동도에서 티샷을 해 서도의 홀컵에 홀인원시키는 골프 이벤트를 개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동도와 서도 사이는 150여m. 정규 골프 코스에서는 한 번에 온그린할 수 있는 파3 정도의 거리다.

서 교수는 “골프 이벤트가 방송, 신문, 인터넷, SNS를 통해 전 세계로 전파되면 자연스럽게 독도를 알릴 수 있겠다고 생각해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짜고 있는 중”이라고 소개했다.

이 같은 이벤트 외에도 서 교수의 ‘독도 홍보’ 구상은 다양하다.

배우 조재현이 진행하는 동영상 ‘독도 뉴스’ 2탄을 제작해 유튜브에 올리는 것을 비롯해 독도의 모든 것을 정확하고 쉽게 국민에게 알리는 ‘독도 지식 캠페인’ 전개, 국내 오지와 해외 한글학교를 직접 방문해 진행하는 ‘찾아가는 독도학교’, 독립기념관 독도학교 해외 분교 설립 등을 추진한다.

일본의 영유권 주장에 조목조목 반박하는 ‘독도 뉴스’는 영어·일본어·중국어 영상으로도 만들어 세계에 배포할 예정이다. 올해도 독도학교 홍보대사인 조재현과 청년문화 기업인 ‘청년시대’ 등이 재능기부로 동참한다.

지난해부터 가수 윤종신과 함께 만드는 국민 누구나 쉽게 따라 부를 수 있는 ‘독도송’도 늦어도 올 광복절 전에는 선보인다. 현재 가사와 곡 작업을 동시에 진행하고 있으며 노래를 부를 가수도 물색 중이다.

일본 입국을 거부당한 가수 이승철과 ‘기부 천사’이자 ‘독도 지킴이’로 불리는 가수 김장훈과도 독도 이벤트를 추진하기로 하고 구체적인 협의에 들어갔다.

서 교수의 한국 홍보 프로젝트는 이달부터 본격적으로 가동된다.

“오는 21∼24일 스위스 다보스에서 각국 정상과 정·관·재계의 수뇌들이 모여 각종 정보를 교환하고 세계경제 발전 방안을 논의하는 세계경제포럼(WEF)이 열립니다. 그 현장에서 깜짝 놀랄 만한 이벤트를 선보일 겁니다. 또 미국 뉴욕의 ‘자유의 여신상’을 비롯해 전 세계 유명 관광지에 한글 안내서를 비치하는 프로젝트도 계속 펼쳐나갈 생각입니다.”

광복 70년을 맞아 국내외에 대한민국의 올바른 역사를 알리는 ‘대한민국 혼(魂)’ 프로젝트도 준비하고 있다. 가로 80m, 세로 50m의 대형 천 위에 3·1절부터 광복절까지의 주요 역사 기록들을 적은 걸개그림을 만들어 광복절에 맞춰 광화문 광장 주요 건물에 전시하는 것이다. 여기에 담길 한글 70만 자는 서 교수가 국내와 해외 주요 도시를 돌며 전 국민과 세계인들이 직접 쓰도록 할 계획이다.

한일협정 50년을 기념해 한국과 일본 대학생 700명을 대상으로 양국 간 역사 인식을 알아보는 설문 조사도 준비 중이다.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역사 인식 개선을 위한 교육 자료를 마련, 일본 젊은이들을 설득하고 이해시키겠다는 구상도 하고 있다.

서 교수는 지난해 말 일본 젊은 층을 대상으로 도쿄에서 시작한 특강 ‘일본군 위안부에 관한 진실’도 올해 오사카, 교토, 나고야, 삿포로 등 일본의 주요 10개 도시를 돌며 진행할 계획이다.

그는 지금까지 뉴욕타임스, 월스트리트저널, 워싱턴포스트 등 미국 내 주요 언론에 독도·동해·한식 등을 알리는 광고 캠페인을 펼쳐왔다. 올해부터는 중국 내 언론을 집중적으로 공략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또한 한식, 한글, 한복 등 대한민국 대표 문화 콘텐츠를 전 세계에 알리는 프로젝트도 더욱 강화하고, 방송인 서경석과 함께하는 ‘한글 공부방’ 프로젝트의 지원 대상도 아프리카, 북유럽 등지로 넓힐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