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에도 휘발유값 계속 하락
새해에도 휘발유값 계속 하락
  • 전호정 기자
  • 승인 2015.01.06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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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급기준가 ℓ당 30원 인하
"1300원대 주유소 속속 등장할 것"
▲ (사진=신아일보DB)

새해에도 국제유가가 연일 하락하면서 정유사들이 지난주 리터당 10원 정도 올렸던 휘발유 공급 기준가격을 다시 30원씩 인하했다.

이에 따라 휘발유를 1ℓ에 1300원대에 판매하는 주유소들이 속속 등장할 전망이다.

6일 정유업계에 따르면 SK에너지는 이번 주 휘발유 공급가를 1ℓ에 1543원에서 1,511원으로 32원 내렸고, GS칼텍스도 1539원에서 1509원으로 30원 인하했다.

정유사들이 매주 화요일 주간 단위로 발표하는 공급가는 기준 가격일 뿐, 주유소와 정산할 때는 거래시점이나 물량에 따라 할인을 해주기 때문에 지난달 넷째 주 실제 공급가는 1ℓ 평균 1416원이었습니다.

만약 주유소가 이번 주 공급 기준가 대비 150원을 할인받으면 1360원 정도가 '휘발유를 사들인 가격'이 되게 때문에 조만간 1300원대 주유소가 확산될 것으로 분석된다.

주유소 관계자는 "1300원대 가격 표지판이 주는 시각적 효과가 크기 때문에 휘발유 가격을 우선 1399원으로 내리는 곳이 생겨날 것"이라고 말했다.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현재 전국 휘발유 평균값은 1ℓ에 1571원, 경유 1384원, LPG 890원으로 집계됐다.

주유소 상표별로는 알뜰주유소 및 자가상표 주유소가 리터당 1532원일 것으로 관측됐다. 이어 현대오일뱅크가 리터당 1544원, S-Oil과 GS칼텍스는 각각 리터당 1556원, 1567원에 판매될 것으로 예상됐다.

경유 역시 리터당 1400대가 무너지며 약세 행진을 보이고 있다. 경유는 이날 기준 전국 평균가가 리터당 1384.90원을 기록했다. 알뜰주유소 및 자가상표 주유소가 리터당 1354.25원으로 가장 쌌다.

두바이유 가격이 이날 50.98달러에 거래돼 50달러선 붕괴가 확실시되고, 싱가포르 현물시장의 휘발유 제품가격도 60달러 밑으로 내려와 국내 휘발유 가격 또한 한동안 하락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신아일보] 전호정 기자 jhj@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