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대통령 "北 조속히 대화의 장 나와야"
朴 대통령 "北 조속히 대화의 장 나와야"
  • 장덕중 기자
  • 승인 2015.01.06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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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측에 조속대화 촉구… 공은 北으로
▲ 박근혜 대통령이 6일 오전 청와대 위민관 영상국무회의실에서 열린 청와대-세종청사 간 국무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근혜 대통령은 6일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신년사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내비치면서 "북한은 조속히 대화와 협력의 장으로 나와야 한다"고 촉구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현 시점에서 중요한 것은 북한이 남북관계 발전에 대한 진정성과 실천 의지를 행동으로 보여주는 것"이라며 북한이 남측이 제안한 남북 당국간 회담에 우선 응할 것을 요청했다.

박 대통령은 우선 "올해는 광복 70주년이자 분단 70년이 되는 해인데 분단의 아픔을 극복하고 한반도 통일시대를 열어나가기 위한 기초작업을 잘 추진해 나가야 한다"며 "북한이 신년사에서 남북간 대화와 교류에 진전된 뜻을 밝힌 것은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이는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지난 1일 신년사에서 남북정상회담 가능성을 열어논 것에 대한 화답의 메시지로 풀이된다.

박 대통령은 "과거 남북관계가 지속적인 발전을 이루지 못하고 우여곡절이 많았다"며 남북관계가 신뢰와 진정성의 위기로 인해 답보상태를 면치못했음을 지적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박 대통령은 "북한은 조속히 남북간 대화와 협력의 장으로 나와서 우리와 한반도의 평화정착, 또 통일을 위한 구체적인 사업을 실질적으로 협의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따라서 이날 박 대통령은 남북 관계 개선을 위해 단순한 대화뿐만이 아닌 상호 신뢰 축적에 기반을 둔 실질적인 논의가 필요하다는 메시지를 북측에 발신했다는 분석이다.

[신아일보] 장덕중 기자 djja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