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 자동차 리콜 차량 75만대… 수입차 '급증'
지난해 국내 자동차 리콜 차량 75만대… 수입차 '급증'
  • 전민준 기자
  • 승인 2015.01.06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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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내에서 리콜된 차량이 총 75만5000여대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국내에서 수입차의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는만큼 수입차의 리콜 대수가 배 이상 늘었난 것으로 집계됐다.

교통안전공단 자동차결함신고센터는 지난해 국내 리콜 차량은 총 352종, 75만5501대로 집계됐다고 6일 밝혔다.

리콜(recall)은 안전 기준에 부적합하거나 안전운행에 지장을 주는 결함이 있을 때 자동차 제작·조립·수입자가 그 결함 사실을 해당 소유자에게 통보하고 수리·교환·환불 등의 시정 조치를 하는 제도다.

국내 자동차는 지난해 25종, 63만5273대가 리콜돼 전년의 34종, 98만1298대보다 차종과 리콜 대수가 모두 줄었다.

반면 수입차는 327종, 12만228대로 전년의 161종, 5만5853대보다 차종과 리콜 대수가 모두 배 이상 늘었다.

리콜 사례로는 지난달 쌍용차가 렉스턴 등 4개 차종에서 바퀴가 빠지거나 잠기는 제작결함을 발견해 11만여대를 리콜했다.

르노삼성은 SM3 차량의 후부반사기가 자동차부품 안전기준에 부적합해 2만4103대를 리콜 조치했다.

수입차 가운데는 메르세데스 벤츠 코리아가 C-클래스의 테일 램프가 작동하지 않을 수 있는 현상으로 인해 8465대를 시정 조치했다.

수입차의 리콜이 크게 늘어난 것은 수입차의 판매 차종이 다양해지고 판매 대수도 급증한 가운데 미국 등 해외에서 리콜 기준이 강화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신아일보] 전민준 기자 mjjeo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