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하남시 시정설계] 일자리 창출 등 5대 핵심사업 순항
[경기 하남시 시정설계] 일자리 창출 등 5대 핵심사업 순항
  • 정재신 기자
  • 승인 2015.01.05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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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복지 인프라 확충 ‘36만 자족도시’ 힘찬 비상

▲ 하남시 전경.
▲ 이교범 하남시장
경기도 하남시 하면 떠오르는 것은 선사시대와 초기백제, 근대에 이르는 유구한 역사의 고장, 검단산의 수려한 자연경관 및 아름다운 한강, 그리고 편리한 교통여건 정도로만 알려져 있다.

그러나 2015년 인구 15만의 하남시가 수도권에서 가장 살기 좋은 ‘36만 자족도시’로 새롭게 변모하기 위한 비상(飛上)의 날개 짓을 하고 있다.

사업이 한창 진행 중인 미사 강변도시와 감일지구, 위례신도시, 지역현안 1·2지구 등 모든 대규모 택지 및 개발지구 사업의 완공시점인 2018년 하남시 인구는 36만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시는 늘어나는 인구 규모에 맞는 경제성장 인프라와 도시기반시설을 확충함으로써 지속적인 성장동력과 활력을 갖춘 ‘자족도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 같은 변화의 바람을 불어 넣은 이교범 시장은 지난 민선5기 때부터 차근차근 자족도시의 기반을 다졌다.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외국인 투자유치를 통한 복합쇼핑몰 하남유니온퀘어 조성을 본격화 했고, 관계 기관 및 시민과의 적극적인 협의와 이해를 이끌어내 22만의 새로운 인구가 입주하게 될 대규모 개발사업의 원활한 진행의 기반을 조성했다.

지난해 3월 친환경기초시설 ‘하남유니온파크’ 준공을 시작으로 9월 지하철 5호선 연장사업 착공, 10월 하남역사박물관 신축 개관과 하남위례교 준공 등 36만 자족도시 인프라 조성을 위한 대형 현안사업도 착착 진행하고 있다.

36만 자족도시 발전 로드맵은 이교범 시장의 민선5기 때 이미 구상돼 민선6기 공약사항으로 내걸었고 민선5기에 이룬 시정성과를 이어줄 것이라는 시민들의 신뢰와 믿음을 바탕으로 재선에 성공했다.

이 시장의 민선6기 공약사항은 역동적 하남시 발전을 위한 ‘5대 핵심공약’과 36만 자족도시 결실을 위한 ‘4개 분야 27개 공약’이 그것이다.

5대 핵심사업은 일자리 9000개 창출 및 710여억원 세수증대, 한강둔치 생태복합레저단지 조성 등 관광 자원화, 종합대학과 대학병원 건립, 지하철 조기 완공 및 광역교통체계 완성, 다양한 복지기반시설 확충 등으로 이를 바탕으로 2015년 그려질 하남시의 청사진을 만나본다.

- 일자리 창출과 세수증대 실현

수도권 최고의 복합쇼핑몰로 부상할 하남유니온스퀘어 완공과 자동차부품상가 유치로 9000개 일자리 창출과 710여억원 세수증대가 예상된다.

2016년 개장을 목표로 공사가 한창 중인 하남유니온스퀘어는 2억8000만 달러 규모의 외자를 유치해 지자체 외자유치 모범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여기에는 신세계 백화점을 비롯해 명품전문관, 영화관 등이 들어설 예정으로 하루 10만의 유동인구 창출, 약 3조6000억원의 생산유발효과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파급효과가 미칠 전망이다.

서울 동대문 장한평의 서울자동차부품상가 유치도 탄력을 받고 있다.

전국 어디에서나 왕래 가능한 하남의 뛰어난 교통여건에 끌린 서울자동차부품조합은 하남시 관문인 풍산동의 지역현안 1지구 내 이전할 의사를 수차례에 걸쳐 하남시로 타진한 바 있다.

이 시장의 핵심공약 중 하나로 시는 올해 중 MOU를 체결하고 본격 진행해 2018년까지 이전을 완료할 목표를 갖고 있으며, 서울자동차조합은 현재 구체적 사업계획 구상에 들어갔다.

▲ 유니온파크 및 타워

- 36만 자족도시에 걸맞은 교육인프라 구축

하산곡동 일원 28만1953㎡ 면적의 미군반환공여구역에 재정건전성이 우수한 종합대학을 유치하려는 시의 노력의 결실이 그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종합대학 유치를 위해 지난해 7월 세명대학교를 우선협상자로 선정하고 8월 대학유치 T/F팀을 신설, 유치학과·수용인원·주요 도입시설 등에 관한 협의를 진행하기 위한 준비에 들어갔다.

2020년 하남캠퍼스 개교를 목표로 하고 시는 지역 내 고등학교와 연계한 지역인재 우선 선발제 도입도 추진한다.

- 사교육비 걱정 없는 명품 교육도시 건설

하남시는 유치원, 초·중·고교 62개교를 대상으로 2015년 교육경비를 148억원 편성, 교육정책·대응지원·교육여건개선사업에 투자하고 2018년까지300억원 수준으로 지원 규모를 확대한다.

연간 400억원 규모의 보육예산 확대와 차액보육료 지원도 진행 중이다.

영유아보육료, 가정양육수당, 어린이집 운영비, 보육교직원 처우개선비 등 분야에서 이번 년도부터 연차적 증액을 추진한다. 또한 맞벌이 부부의 증가에 따라 시간연장 어린이집을 확충해 경력단절을 사전에 막는 획기적 계획도 마련했다. 올해 35개소까지 확충하고 2018년까지 연차적으로 늘려 나갈 방침이다.

▲ 하남선 복선전철 건설공사 기공식.
- 교통망 확충으로 시민편익과 지역발전 증진

지난해 9월 30일, 하남시민의 가장 큰 염원이자 시 발전의 축이 될 지하철 5호선 연장사업인 ‘하남선 복선전철’ 착공식을 가졌다.

하남시 지하철은 7.7㎞ 구간에 5개 정거장이 설치되며 2018년까지 상일동에서 풍산지구까지 1단계 우선 개통, 2020년에 창우동까지 전 구간 개통을 목표로 공사가 한창이다.

지하철이 개통되면 하루에 10만여명이 이용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또 시내.시외 버스노선 유치로 버스환승공영차고지 활성화, 미시지구 시내버스 노선 확충 등을 통해 광역교통체계를 완성시킨다.

- 국내외 관광레저 수요 흡수를 위한 단지 조성

하남시는 수도권과 인접해 있으면서도 검단산, 한강 등 수려한 자연환경을 갖고 있다. 이런 좋은 여건을 백분 활용해 한강 둔치 및 폐천부지 30여만평을 레저와 문화 체험 위주의 생태복합레저단지로 조성할 계획이다.

2017년 공사 착공을 목표로 관계부처와 인허가 및 폐천부지 무상사용 등의 협의를 추진할 예정이며, 외국인도 즐겨 찾을 만한 캠핑장 등을 조성해 국제적 명소로 발전시킨다는 구상이다.

또 하남유니온스퀘어와 유니온타워, 하남위례길을 연계한 종합 투어 프로그램 운영으로 국내외의 관광·레저 수요를 흡수해 한강을 중심으로 수도권 제일의 친환경 명품레저단지를 만든다.

- 시민 모두가 더불어 잘사는 행복도시 건설

하남시는 청소년, 여성, 장애인, 노인 등 사회적 약자들의 배려도 놓치지 않았다. 미사 강변도시 내에 2016년까지 장애인복지관, 2017년까지는 청소년 수련관, 2018년까지는 노인복지회관을 건립할 방침이다.

또한 지역현안사업 2지구 내에는 2017년까지 여성회관을 건립하며, 사회적 취약계층을 위한 다양한 자활지원사업도 추진한다.

- 핵심공약 외 4개 분야 27개 공약사항 추진

하남시는 앞서 선보인 5대 핵심공약 외에 교육·복지·도시환경·안전 4개 분야에 총 27개의 공약사항 추진에도 집중하고 있다.

쾌적하고 안전한 도시관리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재난현장 통합지휘소 설치 운영, 안전관리 전문인력 배치 및 지역특성에 맞는 현장조치 행동 매뉴얼 개발도 진행 중이며, 재난발생 우려지역은 물론 주거지의 안전한 치안을 위해 CCTV도 지속적으로 확대 운영한다.

이밖에 공동주택 리모델링 지원, 산곡천 생태하천 복원, 덕풍근린공원 조성 및 관용차량 전기차 도입 등 도시환경 개선에도 모든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편 이 시장은 “시장이라는 직책을 맡아 항상 시민을 대신하고 시민을 위한 시정을 펼쳐야겠다는 사명감에 충실하고 있다”며 “이 사명감을 바탕으로 시민과 소통해 시정을 추진한다면 큰 흔들림 없이 좋은 성과가 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올 해는 미사강변도시 6622세대, 위례신도시 982세대 등 입주가 본격화되는 시기”라며 “새로 유입되는 입주민들이 하남시민으로 보다 빨리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입주민과의 대화 시간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5대 핵심공약과 분야별 공약을 바탕으로 선택과 집중을 통해 36만 자족도시 발전을 도모할 것”이며 “그리고 이 모든 발전은 하남시민 모두와 함께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아일보] 하남/정재신 기자 jschu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