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아파트 평균 거래가 3억1천만원…서울이 두 배
수도권 아파트 평균 거래가 3억1천만원…서울이 두 배
  • 김가애 기자
  • 승인 2015.01.05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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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용면적 85㎡ 이하 거래가 전체 82.6% 차지

▲ ⓒ연합뉴스
지난해 수도권 아파트의 평균 거래가격은 3억1000만원 선인 것으로 조사됐다.

부동산114는 지난해 1월부터 10월 말까지 국토교통부에 신고된 수도권 아파트 실거래가 자료(계약일 기준) 22만8680건을 분석한 결과를 5일 밝혔다.

지난해 수도권 아파트 가구당 거래가격은 평균 3억945만원이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평균 4억5508만원, 경기 2억6051만원, 인천 2억1503만원에 거래된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이 경기와 인천의 두배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 전체 기준 면적대별로는 전용면적 85㎡ 이하의 거래량이 18만8858건으로 전체의 82.6%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전용 60~85㎡의 거래량이 9만5382건으로 가장 많았고 60㎡이하는 9만3476건이 거래된 것으로 조사됐다.

전용 85㎡ 초과 중대형은 3만9822건이었다.

가격대별로는 2억원 초과~3억원 이하 아파트가 6만8251건이 거래되며 전체의 29.8%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2억원 이하의 거래비중은 27.2%(6만2303건), 3억원 초과~4억원 이하는 18.4%(6만8261건)였다.

서울 아파트중 거래량이 많은 곳은 재건축과 소형 아파트 단지가 밀집한 노원구와 강남구, 송파구, 성북구 순이었다.

단지 규모(재고량) 대비 거래량을 나타내는 '거래 회전율'은 성북구(5.62%), 동작구(5.02%), 중랑구(4.80%) 등 주로 아파트값이 낮은 곳이 높게 나타났다.

동 별로는 노원구 상게동이 조사기간에 가장 많은 2714건, 노원구 중계동이 1380건, 도봉구 창동이 1282건으로 거래량이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들 지역의 동별 평균 거래가는 각각 2억3892만원, 3억331만원, 2억6884만원으로 아파트 밀집지역이면서 상대적으로 가격이 낮은 곳에서 거래가 많이 이뤄진 것으로 나왔다.

개별 아파트로는 송파구 신천동 파크리오의 거래량이 279건으로 1위를 차지했다. 이 아파트의 가구수는 총 6864가구로 거래 회전율은 4.1%, 평균 거래금액은 8억346만원이었다.

뒤를 이어 노원구 중계동 중계그린1단지(209건), 강북구 미아동 SK북한산시티(200건), 송파구 잠실동 리센츠(196건), 강동구 암사동 선사현대(194건), 송파구 잠실동 잠실엘스(187건) 등의 순이었다.

경기도에서는 수원·용인·고양·남양주시 순으로 거래량이 많았고 거래회전율은 화성시(7.25%), 가평군(6.97%), 이천시(6.91%), 여주시(6.81%) 등의 순이다.

경기도에서는 수원 영통동(2230건), 시흥 정왕동(1992건), 군포 산본동(1953건) 등 서울 진입이 용이하면서 가격이 낮은 곳에서 거래가 많이 이뤄졌다.

단지별로는 수원시 이목동 장안 STX칸(430건), 수원시 정자동 수원SK스카이뷰(413건), 의왕시 내손동 e편한세상(350건), 화성시 무송동 금광포란재(330건) 등이 뒤를 이었다.

인천은 남동구 만수동(1699건), 중구 중산동(1374건), 부평구 산곡동(1367건), 계양구 작전동(1298건), 부평구 삼산동(1236건) 등의 순으로 거래가 많았다.

개별 아파트로는 중구 중산동 하늘도시 한라비발디(1228건), 서구 경서동 청라롯데캐슬(282건), 부평수 삼산동 삼성타운주공1단지(229건), 서구 당하동 검단힐스테이트 6차(198건)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부동산114 함영진 센터장은 "경기·인천지역의 거래량 상위 아파트는 주로 서울 접근성 등 인기순이라기보다는 건설사 보유 미분양을 할인판매하거나 준공후 미분양을 전세로 넘기면서 거래량이 일시적으로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