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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 정부 첫 생곡물 대북 지원…인도적 지원 속도
朴 정부 첫 생곡물 대북 지원…인도적 지원 속도
  • 김가애 기자
  • 승인 2015.01.05 10: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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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단체, 정부 승인 하에 고구마 20t 북한 신의주에 보내

▲ 지난해 9월 경기도 파주시 통일대교 남단에서 재단법인 에이스경암이 마련한 인도적 대북지원 물품이 임진강을 건너고 있다.

새해 들어 남북대화 재개 가능성이 높아진 가운데, 우리 측의 인도적 대북지원도 최근 활발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5일 통일부 등에 따르면 지난해 연말 국내 한 대북지원 민간단체가 정부의 승인 아래 고구마 20t(5200만원 상당)을 북한 신의주에 보냈다.

박근혜 정부 들어 처음으로 가공되지 않은 생곡물이 북한에 지원된 것이다.

현 정부는 인도적 지원 물품이 군사 목적으로 전용되는 것을 우려해 생곡물의 지원을 금지하고 임산부나 영유아를 대상으로 한 영양식 재료 등 가공된 형태로의 반출만 허용해왔다.

그러나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해 3월 복합농촌단지 조성 등 대북 제안이 담긴 드레스덴 선언을 한 이후 민간단체의 종자와 온실 자재 지원이 허용되는 등 조금씩 인도적 대북지원이 확대되는 추세를 보였다.

통일부 관계자는 "투명성이 입증되는 소규모 인도적 지원이 예전보다는 유연해졌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조만간 쌀, 밀가루 등 장기 저장이 가능한 곡물과 비료의 지원도 재개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정부 기금이 투입되는 민간단체의 대북지원 사업도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영양식과 의약품 등을 북한해 지원해 온 한 민간단체는 지난해 12월28일 통일부 승인아래 물품 반출을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시작으로 보건·농업·축산 등 총 13개 단체의 대북지원 사업에 30억원의 남북 협력기금이 투입된다.

국내 민간단체를 통한 남북협력기금 지원은 5년 만의 재개다.

정부는 농업·축산·보건의료 분야에서 30억원 규모의 대북지원을 민간단체를 통해 진행키로 지난해 결정하고 관련 단체의 지원을 받았다.

정부는 사업당 북한 지역 2~3개 '리' 단위의 사업을 추진해 9만여명에게 수헤가 돌아가도록 할 계획이다.

이밖에 유진벨재단과 섬김 등 민간단체 여러 곳이 의약품을 비롯한 인도적 대북 지원을 위해 최근 정부로부터 승인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신아일보] 김가애 기자 gakim@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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