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박창진 사무장 '공황장애' 병가 연장
대한항공 박창진 사무장 '공황장애' 병가 연장
  • 온라인뉴스팀
  • 승인 2015.01.04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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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카다미아 땅콩 서비스 승무원도 병가… 복귀 여부 주목
▲ 박창진 대한항공 사무장(사진=KBS1 방송 캡처)

이른바 '땅콩 회항' 사태로 논란을 빚은 조현아 대한항공 전 부사장으로부터 사건 당시 여객기에서 내쫓긴 박창진 사무장이 극심한 스트레스로 병가를 한 달 연장했다.

4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박 사무장은 이달 말까지 병가를 연장하기 위해 정신치료가 더 필요하다는 내용의 진단서를 회사에 냈다.

박 사무장은 '땅콩 회항' 사건이 언론에 보도된 지난달 8일부터 지난달 말 까지 병가를 냈다. 병가를 연장하지 않았다면 그는 오는 5일 비행근무에 투입될 예정이었다.

박 사무장은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자신이 이번 사건으로 공황장애 증상을 앓고 있어 밤에 잠을 못 이루고 환청에 시달린다고 털어놓은 바 있다.

그는 지난달 5일 미국 뉴욕발 인천행 대한항공 여객기 안에서 일등석 마카다미아 서비스 방식 때문에 조 전 부사장으로부터 폭언을 듣고 폭행당했으며, 강제로 비행에서 쫓겨났다고 폭로했다.또 객실 담당 여모 상무 등 회사 측 관계자들로부터 거짓 진술을 강요당했다고도 밝혔다.

특히 박 사무장은 사건 이후에도 대한항공에서 근무하고 싶다는 뜻을 언론에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조 전 부사장이 구속되고 대한항공이 이번 사건으로 위신에 큰 타격을 입는 등 박 사무장이 회사측의 냉대를 받으면서 계속 비행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의견도 많다.

한편 조 전 부사장에게 마카다미아를 직접 서비스했던 승무원은 4일이 기한이었던 병가를 23일까지 연장했다.

또 지상근무 상태였던 해당 기장과 부기장 등 조종사들은 10일부터 다시 비행에 투입된다.

[신아일보] 온라인뉴스팀 webmaster@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