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한민구 국방부 장관
[신년사] 한민구 국방부 장관
  • 장덕중 기자
  • 승인 2014.12.31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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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민구 국방부 장관 ⓒ연합뉴스

사랑하는 국군장병과 국방가족 여러분!

2015년 희망의 새 아침이 밝았습니다. 새해에는 여러분이 근무하는 부대와 가정에 행복과 기쁨이 가득하기를 소망합니다.

오늘 저는 새로운 마음으로 지난 한 해를 되새겨 봅니다. 그동안 여러분들이 흘린 땀과 눈물, 그리고 헌신과 희생이 있었기에 많은 도전과 위기 속에서 희망의 씨앗을 뿌릴 수 있었습니다. 맡은 바 직분에 충실해 준 여러분의 노고에 경의를 표하며 무한한 신뢰를 보냅니다.

여러분들도 잘 알고 있겠지만, 매년 새해가 되면 우리는 관성적으로 그 해에 큰 의미를 부여하며 중요성을 강조해 왔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모두는 올해가 국방의 미래를 결정짓는 중요한 해가 될 것임을 잘 알고 있습니다.

외부적으로는 북한이 2015년에 모든 전쟁준비를 완성하겠다며 허장성세를 부리고 있습니다. 내부적으로는 인권이 참다운 군 기강이라는 인식으로 병영문화 혁신을 이루어 국민의 신뢰를 회복해야 하는 소명도 있습니다.

이러한 도전의 파도를 헤쳐 나갈 출발점은 우리 모두가 기본에 충실함은 물론, 미래에 대한 준비를 철저히 하는 것에 있습니다.

새해에는 ‘기본이 튼튼한 국방, 미래를 준비하는 국방’을 만들어 가는데 모든 힘을 다할 것입니다. 옛말에 용병과 군령은 “오로지 신뢰를 기본으로 삼는다”(以信爲本)고 하였습니다.

군의 기본은 신뢰라는 의미입니다. 우리가 이루고자 하는 국방의 모습도 하나로 뭉치게 하는 힘, 바로 신뢰에서 비롯됩니다.

그 바탕위에서 내실있고 탄탄한 군사대비태세 유지, 국민이 신뢰하는 열린 병영문화 정착, 그리고 실전적이고 야무진 교육훈련으로 기본을 튼튼하게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나아가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창조국방을 추진하고, 국방환경에 최적화된 국방기획관리체계의 정립, 통일을 대비한 국방역량 강화로 미래를 준비하게 될 것입니다.

이러한 능력과 태세가 갖추어 졌을 때 북한의 잘못된 자신감이 스스로 멸망에 이르는 부메랑임을 깨닫게 해줄 수 있습니다.

또한 국민들은 우리 군이 확고하게 나라를 지켜준다는 믿음으로 편안하게 생업에 종사할 수 있습니다. 그것이 두터운 국민의 신뢰를 얻는 지름길이라고 확신합니다.

새로운 힘이 용솟음 치는 새해 아침, 전 장병의 뭉친 힘으로 ‘기본이 튼튼한 국방, 미래를 준비하는 국방’을 만들어 나갑시다.

여러분 한 사람 한 사람이 올바른 방향을 가리키고 있는 오벨리스크처럼 기본이 튼튼하고 미래를 준비하는 국방을 선도하는 주인이 되어 주길 당부합니다.

다시 한 번 살갗을 에는 혹한에도 국가수호의 소임에 충실하고 있는 여러분의 노고에 격려와 찬사를 보내며, 희망과 행복이 가득한 한 해가 되길 기원합니다.

2015년 1월 1일 국방부장관 한 민 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