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날 한·캐나다 FTA 발표… 캐나다구스 얼마나 싸지나
새해 첫날 한·캐나다 FTA 발표… 캐나다구스 얼마나 싸지나
  • 전호정 기자
  • 승인 2014.12.31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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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호주, 한·미국 FTA도 관세 추가 인하
▲ 서울시내 캐나다구스 매장 (사진=연합뉴스)

을미년 새해 첫날부터 한·캐나다 자유무역협정(FTA)가 발효된다.

이에따라 캐나다에서 수입하고 있는 캐나다구스, 아이스와인, 바닷가재 등의 가격이 낮아질 전망이다.

한·호주 FTA도 두번째 해에 접어드는 1월 1일 관세가 추가 인하된다.

31일 산업통상자원부와 무역협회 등에 따르면 우리나라와 캐나다가 최근 FTA에 대한 국내 비준절차를 마치고 1월 1일부터 발효하기로 합의했다.

이로써 한·캐나다 FTA는 12일 발효한 한·호주 FTA에 이어 11번째 발효하는 FTA가 됐다.

캐나다는 발효 후 10년 내에 품목수 97.5%, 수입액 98.7%의 관세를 철폐하고 우리는 캐나다산 제품에 대해 품목수 97.5%, 수입액 98.4%의 관세를 철폐한다.

당장 1일부터 캐나다구스의 13% 관세가 즉시 철폐되며, 아이스와인(15%)과 바닷가재 등도 단계적으로 관세가 철폐된다.

캐나다에 대한 우리의 최대 수출품목인 승용차는 6.1%의 관세가 3년간 단계적으로 없어지고 컬러TV(5%), 세탁기·진공청소기(8%)는 내년 1월1일 자로 관세가 즉시 사라진다. 냉장고(8%)는 관세가 3년간 단계적으로 없어지고 타이어(승용·버스·화물차용)는 7%의 관세가 5년에 걸쳐 철폐된다.

지난 12일 발효된 한·호주 FTA도 내년 1월 1일에 또 한 차례 관세가 인하돼 관세 철폐 효과가 커진다.

무역협회에 따르면 지난 12일 한·호주 FTA의 발효로 호주에 대한 수출 관세가 3억7000만 달러 가량 철폐 또는 인하됐고 내년 1월 1일에는 1600만 달러 가량이 인하될 것으로 추산됐다.

아울러 앞서 체결·발효됐던 한미 FTA나 터키, 페루와의 FTA도 관세 장기 철폐 일정에 따라 남아있던 일부 품목의 관세가 새해 첫 날 인하된다.

한편 내년엔 캐나다에 이어 콜롬비아, 중국, 베트남, 뉴질랜드 등도 FTA 발효가 전망된다.
 

[신아일보] 전호정 기자 jhj@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