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 철새와 함께 사는 환경 만들기
홍성, 철새와 함께 사는 환경 만들기
  • 민형관 기자
  • 승인 2014.12.30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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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새 먹이나누기 캠프 개최… 생물다양성관리계약 사업도 추진
▲ 홍성군과 한국조류보호협회 홍성군지회는 천수만 일원에서 ‘가족과 함께하는 겨울철새 먹이 나누기 1박 2일 캠프’ 행사를 가졌다.

충남 홍성군은 지역민과 철새가 함께 공존하는 환경만들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홍성군과 한국조류보호협회 홍성군지회는 지난 27일과 28일 천수만 일원에서 4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가족과 함께하는 겨울철새 먹이 나누기 1박 2일 캠프’ 행사를 가졌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매년 천수만을 찾는 겨울철새를 보호하기 위한 행사로 조, 보리, 콩 등의 잡곡류 500kg을 천수만 A지구 일대에 공급하는 먹이주기 행사와 홍성 조류탐사과학관, 서산 버드랜드 등 주요 생태체험 시설을 견학하는 시간을 가졌다.

캠프에 참여한 가족들은 먹이주기 체험과 생태체험시설 견학을 통해 기후변화 시대를 맞아 환경보전의 중요성을 인식하는 가운데 녹색생활 실천을 다짐했다.

군은 또한 천수만을 찾는 철새들의 서식지 보호를 위해 생물다양성 관리계약사업을 꾸준히 펼치고 있다.

생물다양성 관리계약사업은 자치단체장과 주민이 생태계 보전 계약을 맺고 주민이 계약을 성실히 이행하면 인센티브를 받는 제도다.

올해 홍성군은 사업비 1억1600만원을 들여 천수만 A지구 간척농지에 볏집존치 189.33ha, 무논조성 102.55ha 등 총 291.88ha를 철새 서식지로 조성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철새서식지와 생태계를 지키기 위해서는 군민들의 참여와 협조가 필수적”이라며 “앞으로도 군민들의 참여를 높일 수 있는 환경보호 프로그램을 적극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신아일보] 홍성/민형관 기자 mhk8888@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