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 해상서 어선 화재… 2명 사망·4명 실종
독도 해상서 어선 화재… 2명 사망·4명 실종
  • 온라인뉴스팀
  • 승인 2014.12.30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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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0일 새벽 독도 부근 해상에서 10명이 탄 어선에 불이 나 선원 2명이 숨지고 4명이 실종돼 수색 중이다. ⓒ동해해양경비안전본부

독도 부근 해상 어선에서 화재가 발생해 2명이 숨지고 4명이 실종돼 수색 중이다.

30일 국민안전처 해양경비안전본부에 따르면 오전 5시 13분께 독도 북동방 5해리 부근 동해상에서 작업 중이던 '103 문성호' 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해당 어선에는 한국인 8명과 외국인 2명 등 모두 10명이 타고 있었다.

이 중 선장 김모(35)씨 등 6명은 구조됐으나 이 가운데 선원 차모(47)씨와 손모(51)씨 등 2명은 숨졌다.

한국인 2명과 베트남인 2명 등 총 4명은 현재 실종 상태다.

사고 해역에서는 함정 6척과 항공기 4대, 민간어선 6척 등 민관군이 합동으로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29t 크기의 문성호는 지난달 16일 제주도를 출항해 지난 22일 울릉도를 거쳐 내년 1월 2일 경북 후포로 입항할 예정이었다.

문성호는  제주 성산포 선적의 연승어선이다. 주로 갈치를 잡던 어선인 문성호는 갈치가 안 잡히면 독도 부근에서 복어를 잡는 것으로 알려졌다.

선주 측은 "사고가 난 어선은 복어 조업 중이었으며, 선원 가족 가운데 일부가 동해로 이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제주 서귀포시 성산포에는 사고대책본부가 꾸려졌으며 일부 가족과 성산포어선주협회 관계자 등이 사고현장으로 갈 예정이다.

국민안전처는 기관실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있으며, 정확한 화인을 조사 중이다.

[신아일보] 온라인뉴스팀 webmaster@shinailbo.co.kr